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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 변신한 황현희, 비트코인으로 회식한 ‘흑역사’ 조명

전업 투자자로 변신한 개그맨 황현희의 최근 근황이 알려지면서 그가 출연료로 대신 받았던 비트코인이 재조명됐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업 투자자로 변신한 개그맨 황현희의 근황이 알려지면서 그의 흑역사도 재조명 중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현희는 최근 ‘비겁한 돈’을 출간하고 전문 투자자로 변신한 모습을 알렸다. 그는 “지금 하는 일의 99%가 투자이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중 투자 가치가 있다면 가리지 않고 연구했다”며 “투자로 얻은 수익이 연예인으로 10년 동안 활동해 번 돈보다 10배쯤 많다”고 말했다.

자신을 2014년 KBS2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퇴출당했다”고 표현한 그는 곧바로 연세대 경제대학원으로 진학해 본격적으로 투자 공부에 나섰다고 전했다.

황현희는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본업이었던 방송일은 상대적으로 덜 하고 있다며 “운 좋게 편승해 무대에 서게 됐지만, 이제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 새 판을 짜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황현희의 이러한 근황에 누리꾼들은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동시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동안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배경이 예상 밖이었다는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황현희가 투자로 수백억을 벌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황현희는 2017년 한 프로그램에 나와 출연료 대신 비트코인을 받았고 이를 이용해 회포를 풀었다. 채널A 방송 화면

그의 근황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과거가 주목받기도 했다. 방송에서 출연료 대신 비트코인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황현희는 2017년 방송된 채널A 교양 프로그램 ‘핀테크를 잡아라’에 출연해 출연료로 현금 대신 ‘2비트코인(BTC)’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즉시 비트코인 시세를 확인했고 1비트코인 당 119만5000원인 것을 확인했다.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그가 받은 출연료는 당시 약 234만원이었다. 현재 2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1억5000만원 정도다.

그는 출연료로 받은 비트코인을 해당 암호화폐로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음식점에 가 동료들과 함께 회포를 풀었다.

이후 황현희는 과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그는 올해 4월 인스타그램에 “그렇다. 난 이때 1억6000만원짜리 자장면을 먹은 것”이라고 적었다. 당시 음식을 결제한 뒤 남은 비트코인은 즉시 모두 현금으로 환전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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