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친오빠 구호인이 고인이 생전에 만든 유화 작품 10점을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호인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하라의 작품 일부를 공개하며 “하라의 그림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옥션 수익금의 일부는 한부모 가정을 위해 플로렌스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플로렌스는 일본의 사회적 기업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기구다.
이번 경매는 구하라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기획됐다. 경매는 구하라의 기일인 11월 24일 시작돼 12월 10일까지 열린다. 작품은 하루 1점씩 총 10점이 열흘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
구호인은 “빛이 밝을수록 사람은 더 빛난다. 빛이 밝을수록 사람의 그림자는 더욱 어둡다. 그림자도 사람의 일부이다. 지금이라도 하라의 그림자를 꼭 안아주고 싶다. 하라의 그림자를 안아주고 싶은 분은 하라의 작품을 보러 와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자택에서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구하라는 사망 전 절친했던 고(故)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리고 설리가 사망한지 42일 후 같은 선택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