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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무릎 퇴행성관절염, 증상과 치료법은?

청담 튼튼병원 관절외과 박상준 원장.

퇴행성 관절염은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특히 통증이 심해져 내원하는 환자도 늘어난다. 주위 온도가 낮아지면 관절 주변 조직들이 경직되어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 지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노인에게 잘 발생하는데 남성보다 여성이 발병 시기도 빠르고 발병률도 높다. 여성은 중노년 이후 갱년기를 지나면서 호르몬 변화를 겪어 골밀도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관절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청담 튼튼병원 관절외과 박상준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운동력이 저하되고 활동이 불편해지는데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염증이 심해져 극심한 통증은 물론 평지만 걸어도 무릎에 딱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관절 조직이 두꺼워지고 관절액이 증가해 붓고 관절 형태가 변형되어 O자 다리가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절은 우리가 걸어 다닐 때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므로 무릎과 고관절 등에 퇴행성 관절염이 잘 나타나는데 연골 주변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손상이 한 번 시작되면 스스로 재생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이라면 체중 감량, 근력 운동, 생활 습관 교정,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고 통증이 매우 심해져 있는 상태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된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특히 그동안 인공관절 수술후 수술 부위에 혈액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며칠 동안 피주머니를 차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무수혈 방식으로 대체되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재활과정이다. 수술 후 전문재활치료센터를 통해 자신의 관절 상태에 맞는 운동법과 정기검진을 통해 이상여부 등 회복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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