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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민가수’ 고은성→박창근, 준결승 TOP 14만이 남았다

TV CHOSUN 방송 캡처

‘내일은 국민가수’ TOP 14가 정해졌다.

25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본선 3차 대장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본선 3차 국민콘서트 마지막 팀 국가봉 김영흠, 지세희, 진웅, 박창근, 김성준이 출연했다. 아날로그 감성을 예고한다는 말에 마스터들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1등을 꼭 해보고 싶다는 박창근의 각오에 팀원 모두가 의지를 다졌다. 국가봉은 ‘웨딩 케익’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김서준의 순수한 목소리에 이어 박창근과 김영흠의 부드러운 화음이 귓가를 간질거리게 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휘파람 화음에 이석훈은 “화음이야?”라며 깜짝 놀랐다. 김성준의 노래에 박선주는 “노래가 너무 많이 늘었다”라며 흐뭇해했다. 잔잔한 노래에 이어 비장한 기타 소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어니언스 ‘사랑과 진실’의 포문을 연 박창근에 이어 김영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관객들을 소리 지르게 했다.

세 사람의 조합에 백지영은 “쎄시봉 사운드가 나와!”라며 감탄했다. 감성을 사로잡는 노래에 이어 김성준의 기타 독주를 받아 지세희, 진웅이 ‘Hot Stuff’로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강렬한 지세희의 음성에 박창근, 김성준, 김영흠은 삐걱거리는 춤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김영흠은 ‘사랑이 지나가면’으로 지난번 지적받았던 발음도 깔끔하게 해결하며 자신의 색을 뽐냈다.

박창근은 이선희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로 강렬한 고음과 호소력 짙은 노래로 무대를 휩쓸었다. 이어 분위기를 반전 시켜 국가봉은 어우러기 ‘밤에 피는 장미’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이들의 무대에 신지는 “화음은 여기가 1등이야”라고 외쳤다. 김범수는 “국민 콘서트 타이틀에 맞게 이걸 공짜로 봐도 되나 싶다. 저는 세 기타맨의 무대에 이글스의 공연 실황 느낌이었다. 다음 무대에서 춤만 추고 가셨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성준 씨는 슬픈 노래도 표정이 굉장히 밝다. 아주 가볍게 노래를 부르는데 그게 사람의 마음을 더욱더 아프게 한다. 첫 시작부터 큰 울림을 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영흠 씨는 영흠이 영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이석훈은 “영흠 씨가 돌아왔구나 싶었다. 영흠이의 노래를 들을 때 잘한다,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은 없었는데 오늘 느꼈다. 조금 아쉬웠던 게 창근 씨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게 아닌가 했다. 한 팀이 아니라 각자의 무대를 하는 느낌을 받았고 국가봉 무대를 보고 싶은데 솔로의 모습이 비쳐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국가봉 마스터 점수는 1,200점 만점에 1,041점으로 3위에 등극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마스터 점수에 이어 300점 만점의 관객 점수가 더해졌다. 1라운드 최종 순위 5위는 1,209점으로 진수병찬이었다. 4위는 1,213점의 5소리, 3위는 1,256점 국가봉, 2위는 1,421점으로 무쌍마초, 1위는 1,431점으로 숯 속의 진주들이 지켜냈다.

중간평가에서 5위를 한 이병찬은 대장전에서 박효신 ‘숨’을 선곡했다. 그는 “많은 힘이 돼주고 위로가 되는 곡이다. 저도 위로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관객분뿐만 아니라 마스터분들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안고 대장으로서 해내자.. 같이 가자”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병찬은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이병찬은 음 이탈을 일으켜 마스터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 모습에 이솔로몬은 “부담이 너무 컸나 보다”라고 말했다.

위기에도 최선을 다해 무대를 지켜낸 이병찬의 노래에 박수가 쏟아졌다. 백지영은 “프로가수들도 무대에 서면 실수를 한다. 무대를 거듭하면서 실수를 최소화할 방법들을 찾게 된다. 그런데도 실수를 하면 성량을 다 쓰지 못한다. 또 그럴까 봐 성량을 조절하게 된다. 병찬 씨가 처음 실수했을 때 성량 다 쓰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쓰더라. 병찬 씨의 무대는 완벽하지 않았고 실수도 알 수밖에 없는 실수를 했다. 그걸 끝까지 가지고 가는 정성, 성실함을 칭찬해주고픈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케이윌은 “이병찬 성장기. 이 성장기에서 중요한 지점이 오늘이 아닐까 한다. 오늘의 무대는 병찬 씨한테 무거움에 더 무거움이 있었을 거 같다. 지금은 그런 무게감을 받지 말고 즐겁게 노래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석훈은 “첫 번째로 생각하는 조건은 교감이다. 이병찬은 그걸 굉장히 잘하고 잘 전달한다 생각한다. 온르의 노래는 초반의 자잘한 실수들, 이걸 계속 이겨나가면서 부르는데 저 또한 응원했던 거 같다. 같이 응원하면서 끝까지 듣고 마지막 노래가 끝났을 때 한숨을 쉬었다. 병찬 씨에게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장 이병찬의 마스터 점수는 965점을 받았다. 대기실로 돌아온 이병찬은 문 앞에서 “어떻게 보냐”라며 한숨을 쉬었고 결국 들어가지 못하고 홀로 눈물 흘렸다.

TV CHOSUN 방송 캡처

무쌍마초 대장 박장현은 박정현 ‘미아’를 선곡했다. 그는 “이 노래라면 동생들 1등을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려운 노래에 박장현은 계속 가사 실수를 했다.

박장현은 순조롭게 노래를 시작했다. 그의 노래에 박선주는 “잘한다. 점점 내공이”라며 미소지었다. 폭발하는 듯한 박장현의 고음에 무쌍마초는 감격의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가사 실수 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끝낸 박장현은 울컥한 듯 눈물을 흘렸다.

김범수는 “앞서 케이윌이 이병찬 성장기라 했는데 저는 박장현 회복기도 있다고 생각한다. 장현 씨도 미아의 마음으로 헤맸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우승보다 값진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대를 하며 회복해가는 걸 볼 때 위로가 되는 훌륭한 무대였다”라고 전했다.

박선주는 “오늘 장현 씨 무대는 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드렸다. 이 노래가 그냥 들으면 좋은 노래구나 싶을 지 모르는데 고난도 곡이다. 어디 가서 박효신, 박정현, 김범수 노래 이런 거는 듣는 노래야. 부르지 말라고 한다. 전혀 난이도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모자람이 없었다. 박장현 씨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싶은 멋진 무대를 봤다”라고 평가했다.

무쌍마초 팀의 마스터 총점은 1,175점을 받았다. 1, 2라운드 역대 최고점에 마스터부터 무쌍마초 팀 또한 깜짝 놀랐다.

5소리 대장 임한별은 등장부터 마스터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송골매 ‘아가에게’를 선곡했다. 임한별은 베테랑답게 깔끔하게 강렬한 무대를 열었다.

고음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임한별의 노래에 관객부터 마스터까지 홀린 듯 환호를 질렀다.

이석훈은 “숙련된 가수가 목이 안 좋았을 때 어떻게 노래하는지 잘 보여준 거 같다. 지금 목이 굉장히 안 좋으시다. 성대가 풀린거고 음 이탈이 계속 나려는 거고 컨디션이 계속 안 좋은 상태다. 이게 진짜 어려운 건데 끝까지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박선주 또한 “보컬 트레이너가 무대에서 노래하기 어렵다. 학생들에게 하지 말라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무대에서는 그냥 가수여야 하는데 나를 보는 학생들, 사람들 때문에 이론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5소리 팀 임한별의 마스터 점수는 982점이었다. 팀원들에게 미안한 임한별은 문을 열자마자 무릎 꿇고 절을 했고 팀원들은 그를 진심으로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TV CHOSUN 방송 캡처

다음은 숯 속의 진주들 대장 김동현이 출격했다. 그는 신용재 ‘오늘’은 선곡했다. 김동현은 시작부터 귓가를 사로잡는 음색으로 노래를 선사했다. 그의 노래에 박광선은 “완벽했어”라고 감탄했다.

김동현이 전하는 위로의 노래에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다. 감탄하는 신봉선과 참가자들에 반해 가수 라인들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박선주는 “김동현 씨의 오늘 노래는 노래방에서 친구들이랑 부르는 수준의 느낌이었다. 왜 노래를 이렇게 훌륭하게 잘하고 칭찬하고 좋아했던 김동현 씨가 노래에 소홀해졌지라는 생각을 했다. 신용재 씨의 똑같은 노래를 했다는 건 불러왔던 것을 재사용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이내믹을 이끌어가는 힘이 흡입력 있었는데 오늘은 상당히 기대에 못 미쳤다”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동현 씨에 대한 우리의 기준이 살짝 좀 높다. 오늘은 상대적으로 불안한 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숯 속의 진주들 팀의 마스터 점수는 1,028점으로 1위 자리의 대격변을 예고했다. 점수에 이석훈은 “바뀌었어. 일단 1위가 바뀐 거잖아”라고 말했다.

국가봉 대장 박창근은 “3등이다. 딱 중간. 전 만족할 수 없다. 1등 못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연습하며 우리끼리 경연이라는 생각을 못 할 정도로 행복함을 느꼈다”라고 팀원에 애정을 보였다.

박창근은 이정선 ‘외로운 사람들’을 선곡했다. 그는 잔잔한 기타 소리에 이어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1절을 마친 박창근은 울컥한 듯 마음을 추슬렀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그의 노래에 국가봉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박창근의 무대에 신봉선은 “위로를 확 받네”라고 말했고 신지는 백지영에게 사랑을 외쳐 웃음 짓게 했다.

효정은 “이 노래를 처음 들어봤다. 가사가 너무 좋다. 친구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준 것 같다. 희망도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최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박창근 님의 노래를 들으면 가사가 영상처럼 그려진다. 그렇게 노래를 하신다. 무엇보다 제가 아는 모든 노래를 박창근 님의 기타와 노래로 다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가했다.

김범수는 “박창근 님의 노래는 현재 다른 참가자분들에 비해 정말 디테일이 높은 수준이다. 저도 놀랍다고 듣고 있다. 경연이다 보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힘도 주시고 과한 노력을 하시다 보니 부담도 되셨을 텐데, 오히려 이 무대는 내려놓고 가볍게 불러낸 거에 감사함을 드린다. 경연과는 다른 박창근 님의 시그니처 무대를 봤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국가봉 대장 박창근의 마스터 점수는 1,072점을 받아 마스터 점수 2위에 올랐다. 대기실에 돌아온 박창근은 멤버들을 보고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나는 너희가 너무 좋아서”라고 말했고 모두가 함께 눈물 흘렸다.

TV CHOSUN 방송 캡처

2R 관객 점수를 뺀 최종 결과 무쌍마초가 숯 속의 진주들을 이기고 1위에 올랐다. 이어 국가봉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2R 관객 합산 점수 결과 5위는 2,320점으로 5소리였다.

본선 3차 최종 4위는 2,377점으로 진수병찬, 3위는 2.552점으로 국가봉이 기록했다. 무쌍마초와 숯 속의 진주들의 1, 2위 싸움만이 남았다. 관객 투표 결과 무쌍마초 2,848점으로 무쌍마초가 최종 1위를 차지했고 숯 속의 진주들이 최종 2위에 올랐다.

1위로 준결승에 바로 오른 하동연, 고은성, 박장현, 손진욱, 조연호에 이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인원은 9명이다. 추가 합격자는 김유하, 김동현, 이솔로몬, 박창근, 김영흠, 김성준, 김희석, 임한별, 이병찬이다. 떠나보내야 하는 11명에 마스터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는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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