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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이세희에 뽀뽀...박하나와 결혼 미뤘다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의 입술에 뽀뽀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박하나와 결혼을 미룬 지현우가 이세희에게 뽀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국(지현우)과 조사라(박하나)가 결혼하기로 했다는 사실에 고 변호사(이루)는 “너 나한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자랑 만난다고 했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나이 어린 아가씨를 만났다는 말에 이영국은 그게 누구냐고 물었으나 고 변호사는 “나한테도 누군지 말 안 했어. 그런데 네가 걱정을 많이 했어”라고 말했다.

한숨을 내쉰 이영국은 “아무래도 나 바람피운 것 같아. 이거 비밀이야. 조 실장 누나가 알면 얼마나 상처받겠어”라고 말해 고 변호사를 당황하게 했다. 엄마 버리고 아버지와 바람피운 아버지를 떠올린 이영국은 자신이 그런 나쁜 짓을 하고 다닌 것에 충격받았다.

조사라 앞에 무릎을 꿇은 이영국은 자신이 죽을죄를 지었다며 용서를 빌었다. 그는 “그렇게 조 실장 누나를 배신하고 한참 어린 여자랑 바람을 피웠는데도 용서해 주겠다고 하고. 이렇게 착하고 천사 같은 조 실장 누나를 놔두고 내가 왜 그랬는지 용서가 안 돼요. 마흔한 살의 내가 타락하고 나쁜 놈이었다니. 다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아요”라고 말했다.

자신이 나이 어린 여자랑 바람피워서 집을 나간 거냐 묻는 이영국에 조사라는 “아니에요. 저는 몰랐어요. 고 변호사님이 뭔가 잘못알고 계신 거예요. 회장님 저한테 충실하셨어요. 아마 나이 어린 여자가 있었다면 그건 회장님이 좋아한 게 아니라 그 여자가 일방적으로 쫓아다녔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그 말에 감동한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자신이 잘하겠다고 맹세했다. 집에 돌아온 조사라는 이영국의 말을 떠올리고는 “이거 분명히 박 선생 얘기인데? 그런 걸 고 변호사가 어떻게 알아. 설마 회장님 사고 나기 전에 고 변호사한테 다 털어놓은 거야? 그럼 그 나이 어린 여자가 박 선생이라는 거 고 변호사도 다 안다는 거야? 그래,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직접 확인할 거야”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영국은 조사라의 마음을 확실하게 풀어주기 위해 별장 이벤트를 준비했다. 조사라에게 프러포즈하려는 이영국의 모습에 박단단(이세희)은 시무룩해졌다.

헤어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미용실에 온 애나킴(이일화)는 박단단과 박수철(이종원)과 좋은 시간을 떠올리고 ‘원래 그렇게 우리 세 명이 진짜 가족이었어. 세상이 날 나쁜 년이라 욕해도, 벌 받아도 좋아. 나 이제 그 사람 옆에 내 딸 옆에 있을 거야’라고 다짐했다. 박수철에게 조명 교환을 부탁한 애나킴은 그에게 박단단의 어린 시절을 물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KBS2 방송 캡처

왕대란(차화연)의 금과 보석을 훔쳐 돈으로 바꾼 이기자(이휘향)는 건물을 보러 다녔다. 계약을 마친 이기자는 “내가 월세를 내는 게 아니라 월세를 받는 주인이 됐다는 거지? 엄마 아버지 고마워요”라며 눈물 흘렸다.

조사라 집을 찾은 이영국은 그와 별장에 가겠다고 이기자에게 밝혔다. 그 모습에 신이 난 이기자는 장미숙(임예진)에게 왕대란을 불러 파티를 하자 했고 장미숙은 너무 기뻐하는 이기자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꼈다.

조사라는 별장에서 요리와 장미꽃을 준비한 이영국에 감동했다. 요리가 맛있다는 조사라에 기뻐한 이영국은 와인을 따려다 반지를 건네며 “조 실장 누나 손에 반지가 없길래. 내가 반지도 안 사줬나 봐요”라고 말했다.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본 조사라는 “그게 아니라 회장님이 사준다고 했는데 결혼할 때 사달라고 제가 거절했었는데”라고 거짓말했다. 이영국은 자신이 더 잘하겠다고 잘못한 것은 잊어달라 말해고 조사라는 그를 껴안고 미소지었다. 조사라와 입을 맞추려던 이영국은 그대로 그를 밀쳐버리고 당황했다.

방으로 돌아와 황당해하던 조사라는 “어떻게 그 순간에 나를 밀어? 미친 자식”이라고 분노했다. 밖에서 얘기하자는 이영국 문자에 조사라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진짜 미안해요. 내가 아까 민 거는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그렇게 된 거예요. 내가 오늘 진짜 조 실장 누나랑 우리 관계, 새 역사를 만들려고 왔거든요? 그런데 조 실장 누나가 진짜 누나로밖에 안 보이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노력해보자는 조사라에 이영국은 “뽀뽀도 안 되는데 그걸 노력해야 해요? 우리 오늘은 그냥 집에 가요”라며 걸음을 옮겼다. 혼자 남겨진 조사라는 “나쁜 놈”이라며 헛웃음을 날렸다.

혼자 닭꼬치 장사를 하던 박대범(안우연)은 열심히 홍보했으나 힘을 잃었다. 이때 눈앞에 보인 이세련(윤진이)의 모습에 울컥해 눈물 흘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눈물 흘리다 달려가 끌어안았다.

이세련은 박대범의 손을 잡고 “대범 씨, 여기서 이러지 말고 나랑 가자. 나 대범 씨 잊으려고 미국까지 도망갔었어. 어떻게든 잊고 살아보려 했어. 도저히 안 되겠어. 그냥 나랑 같이 가, 어디든. 다른 거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우리 둘만 생각해”라고 말했다.

그 말에 박대범은 “그렇게 하자. 나 너랑 같이 갈게. 다 잊고 모든 거 다 너한테 맡길게”라며 이세련을 다시 끌어안았다.

KBS2 방송 캡처

홀로 술을 마시던 조사라는 차건(강은탁)에게 전화해 취해서 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을 집 앞에 데려다준 차건에 조사라는 그를 끌어안고 “미안해요. 오늘 와 줘서 너무 고마워요”라며 대리비를 건넸다.

받지 않겠다는 차건에 조사라는 “지금 대리운전해 줬잖아요. 일했으면 돈을 받아야죠. 나하고 아저씨하고 아무 사이 아닌데 왜 돈을 안 받아요. 받아요”라며 집으로 사라졌고 차건은 그를 씁쓸하게 바라봤다.

물을 마시던 조사라는 이영국을 떠올리고 “회장님은 나를 여자로 생각 안 해. 나를 아줌마로밖에 생각 안 해. 그냥 철부지 이십 대야. 그래, 다음 달에 결혼만 하면 돼. 날 여자로 안 보면 어때. 그 집 안주인만 되면 돼. 그러면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벤치에서 술을 마시던 박단단은 조사라와 이영국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을 상상하자 “미쳤어. 내가 이런 상상을 왜 해. 둘이 뭘 하든 말든 내가 무슨 상관이라고”라며 소리 지르며 술을 들이켰다.

조사라를 밀어버린 것에 자책하던 이영국은 걸어가는 박단단을 발견했다. 박단단은 헛게 다 보인다며 걸어갔고 진짜 이영국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스쳐 지나가려는 박단단을 잡아세운 이영국은 “나 못 봤어요? 내가 계속 불렀는데. 와서 좀 앉아 봐요”라고 말했다.

답답해서 상담하고 싶었다는 이영국은 “제 친구 얘기거든요? 내 친구가 결혼하려는 여자한테 잘못한 게 있어서 그 여자 마음을 달래주려고 멋있는 프러포즈를 하려고 별장에 갔대요. 뽀뽀도 하고 그래 보려고 갔거든요? 그런데 뽀뽀한 여자를 확 밀어버렸다네?”라고 설명했다.

왜 밀었냐고 묻는 박단단에 이영국은 “다음 달에 그 여자랑 결혼해야 하는데 뽀뽀는 안 되고 어떻게 해야 해요? 내 친구?”라고 물었다. 이에 박단단은 “혹시 그 친구분이 이 여자도 저 여자도 좋아하고 양다리여서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이영국은 ‘대박. 박 선생 누나가 그걸 어떻게 알았지?’라며 입을 틀어막았다. 주먹을 쥔 박단단은 “그 친구분한테 이렇게 전해주세요.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양다리라고. 양다리는 양다리를 확 찢어버려야 해요! 바람피우는 것들은 싹 다 죽어버려야 해”라고 목을 긋는 시늉을 하고 사라졌다.

집에 돌아온 박단단은 조사라와 뽀뽀를 못 했다는 이영국에 미소짓다 정신 차리라며 고개를 저었다. 조사라를 밀쳤던 것을 떠올린 이영국은 “내가 왜 그랬을까? 다른 여자 없어. 나 정말 조 실장 누나랑 결혼하기로 했던 사이 맞아?”라며 의아해했다.

KBS2 방송 캡처

집에 돌아온 차건은 박대범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에 전화를 걸었으나 꺼져있었다. 서둘러 트럭으로 온 차연실(오현경)은 정리도 하지 않은 모습에 불안함을 느꼈다. 박대범이 사라져 차연실은 걱정에 드러누웠다. 죽을 챙기는 박수철에 차연실은 나가서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때 차연실은 머리 식히고 간다는 박대범의 문자를 받았다.

취직할 자리를 찾아다니던 박수철은 함께 군시절을 보낸 허 병장을 만났다. 허 병장은 박수철에게 치킨집을 해보겠냐고 제안했다. 박수철이 하겠다면 권리금을 안 받겠다는 허 병장의 말에 그는 고민에 빠졌다.

프러포즈 반지를 보던 조사라는 ‘그래, 그깟 자존심 따위 생각했으면 시작하지도 않았어. 우리 세종이(서우진)가 걸린 문제야’라고 생각에 잠겼다.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저는 괜찮아요. 회장님 입장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너무 급했던 거 같아요. 회장님 갑자기 기억 다 잃고 지금 상황이 모두 혼란스러울 텐데 제가 마음을 배려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말인데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하나씩”이라고 제안했다.

첫 데이트가 영화보러 간 것이었다 말한 조사라는 이영국과 영화관으로 향했다. 문방구에 볼일이 있다며 나간 박단단은 조사라와 움직이는 이영국을 보고 “회장님이랑 조 실장님이랑 빨리 결혼해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빨리 다 잊어버리지”라며 눈물을 삼켰다.

애나킴을 만나러 온 박단단은 “지난번 미국에 같이 가자고 말씀하신 거 지금도 가능한가요?”라고 물었다. 애나킴은 당연하다고 답했고 그는 이영국 집 계약 기간이 6개월 정도 남았으니 이후에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애나킴은 일 마무리하고 6개월 후에 같이 들어가면 되겠다며 기뻐했다. 무엇을 준비하면 되겠냐는 박단단에 애나킴은 영어 공부만 준비하면 된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박단단 손을 붙잡은 애나킴은 ‘단단아 고마워. 이 엄마랑 가는 거야. 이제 됐어’라고 생각했다. 박단단 또한 ‘6개월 후에 떠나는 거야. 그전까지는 아이들을 위해 살자. 내 맡은 일만 열심히 하자’라고 다짐했다.

KBS2 방송 캡처

영화를 보던 이영국은 조사라가 먹여주는 팝콘을 어색하게 받아먹었다. 그는 조사라에게 각자 편하게 먹자며 팝콘을 손으로 왕창 쥐어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조사라는 이영국에 팔짱을 끼고 어깨에 기대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본 후 서울 숲에가서 파스타도 먹고 산책을 하자는 조사라에 이영국은 배가 아프다며 집에 가자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이영국은 “미치겠네. 왜 이러지? 조 실장 누나랑 나랑 결혼할 사이라면서 같이 있으면 재미도 없고 답답하고. 나 정말 어떻게 해야 해?”라고 답답해했다.

자신의 방에 들어오려는 조사라에 문을 연 이영국은 그에게 “나 배 안 아파요. 약 안 먹어도 돼요. 배 아프다고 거짓말한 거예요. 이제 더 안 되겠어요. 거짓말하고 속이는 거보다 솔직한 게 서로를 위해 더 나은 것 같아요. 나 조 실장 누나랑 같이 있는 게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거짓말까지 하고, 이러는 내가 싫고. 아무리 노력하려 해도 조 실장 누나는 누나로만 보이고. 그래서 나 조 실장 누나랑 결혼 못 하겠어요. 우리 결혼 미뤄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입을 틀어막은 조사라는 “회장님 나한테 어떻게 이래요!”라며 집을 뛰쳐나왔다. 조사라를 따라나서던 이영국은 “그래. 이제 더는 아니야. 더는 기억도 나지 않는 일에 억지로 나를 맞춰서 살고 싶지 않아”라고 결심했다.

아이들과 박단단을 불러모은 이영국은 “나 기억이 망가져서 스물두 살까지 밖에 기억 못 하는 거 이 집 사람들 다 알 거야. 그러니까 기억 못 하는 나한테 기억 못 하는 일은 앞으로 강요하지 말았으면 해. 너희들이 내 자식이라고 하는데 아직 실감이 안 돼. 앞으로 너희를 귀여운 동생이라 생각할 거야. 너희도 날 같이 사는 편한 오빠, 형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안 되는 거 억지로 하지 않을 거야. 그냥 스물두 살로 살 거야. 그러니까 아무도 나 말리지 마!”라고 선언했다.

다음 날 아이들과 박단단을 부른 이영국은 운동을 하러 가자고 말했다. 캐치볼을 하던 박단단을 공을 놓치자 공을 찾으러 달려갔고 이영국도 함께 움직였다. 공을 찾은 박단단은 발이 미끌려 넘어졌고 이영국과 함께 굴렀다.

박단단을 본 이영국은 그대로 그에게 뽀뽀했다. 놀란 박단단은 이영국의 뺨을 때렸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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