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맛있게! 보다 빠르게! 보다 즐겁게!’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지역 특성을 살린 음식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경기 가평군(군수 김성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1년 내내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는 가평 지역 축제 현장에 사용될 새로운 요리를 발굴하기 위한 ‘2021 축제푸드올림픽’을 개최한다.
지난 13일 가평역에서 진행된 박성기 가평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장의 채화식으로 이 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다양한 활동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며 삶의 밸런스를 위해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에 대한 대중의 관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가평군은 가족·친구·동료 등 누구든 자연스럽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음식을 통해 삶을 즐기고, 나아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자 하는 뜻을 확산하기 위해 함께 즐기는 ‘축제푸드’를 콘셉트로 경연대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축제푸드올림픽’ 본선은 다음달 7일 가평 마이다스 호텔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공개돼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음식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축제푸드 공모는 지난 21일에 1차 예심이 마감된 가운데 심사위원으로 함께하는 송훈·박준우·이원일 등 스타셰프들은 직접 자신의 실력이 담긴 레시피와 새로운 요리를 공개해 프로와 아마츄어 들이 함께 어울리는 현대 올림픽 가치를 음식으로 직접 보여줬다.
송훈 셰프는 송이와 표고를 접목한 가평 특산물 ‘송화고버섯’을 재료로 ‘송화고버섯 볶음과 카포나타’라는 전채요리를 선보였다. 송화고버섯은 농약이나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되는 지역 특산물로, 국내에 재배농장이 많지 않으나 가평의 참솔농원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가평을 대표하는 식재료로 부상하고 있다. 귀한 식재료를 사용한 송 셰프는 가평군의 농업 환경에 대해 감탄하며 “꼭 매장에서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원일 셰프도 ‘송화고버섯’과 가평 특산물 조청을 사용한 건강을 위한 채식 요리를 선보였다. 볶고, 졸이는 한식 고유의 조리방법들을 잘 활용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덮밥을 만들었다. 요리 촬영 중 스태프들도 “직접 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셰프는 “가평 특산물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준비 했다”고 밝혔다.
박준우 셰프는 늦가을의 절정을 맞이해 한창 무르익어가는 가평 사과를 가지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한 디저트를 소개했다. 디저트 본고장 프랑스에서 즐겨 마시는 뱅쇼에서 착안한 사과 레드와인 조림, 드레싱을 한국 떡과 접목시킨 ‘샹티크림을 곁들인 사과 디저트’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박 셰프는 “축제푸드올림픽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소개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집밥이 생각나는 요리 유튜버’ 심방골주부(본명 조성자)는 누구나 가평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 특산물인 잣을 활용한 잣국수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했다. 잣 외에도 두부, 두유, 미숫가루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몸에 좋은 효능이 가득한 가평 잣을 전 국민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심방골주부는 “축제푸드올림픽은 뉴노멀 시대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라며 “나만의 레시피를 영상으로 남겨보고 모두와 공유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밀키트까지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축제푸드올림픽은 또 전문가들 레시피뿐 아니라 ‘우리동네 숨은 고수’ 시리즈를 통해 가평의 다양한 특산물과 지역민도 소개하고 있다. 가평 특산물인 잣·포도·조청·개복숭아 등을 재배하는 지역민을 소개하고 유명 셰프들 월드푸드 레시피와 가평의 숨은 요리 고수들의 레시피들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개최지 가평 특산물을 활용한 월드푸드올림픽을 위한 조리 영상을 네이버tv와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공개해 ‘축제푸드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