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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식당·마포갈매기 '위기'…디딤 본사 사옥 판다

‘코로나 19’로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설’이 돌았던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디딤이 본사 사옥을 매각해 현금을 일부 확보키로 했다.

디딤은 29일 인천 소재 자사 사옥을 매각한다고 밝히며, 양도 대금은 82억원(20년말 연결 자산총액 대비 약 9.2%)으로 매각 완료 예정일은 12월 30일이라고 설명했다.

디딤은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백제원, 도쿄하나, 한라담 등 직영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 기업으로, 지난 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 약 -280억원, 단기차입금 규모 약 276억원을 기록하며 ‘위기설’이 돌았다. 일부에서는 200 여개에 달하는 가맹점에 대한 물류 공급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디딤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안식당’. 디딤 제공

디딤은 이번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딤 관계자는 “이번 자산매각을 통해 단기차입금의 규모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어려워진 시장환경으로 부족했던 자금여력을 확보하면서 HMR 등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단기 차입금 규모가 순이익을 넘어서는데다 신규사업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침에 따라 디딤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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