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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위기의 여행업을 기회로 변화시키는 스타트업 - 마이리얼트립

이제는 정말 떠나고 싶다.

코로나19 코비드(COVID), 델타변이, 오미크론 변이… 이제는 정말 그만 했으면 좋겠다.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내년이면 벌써 2년이다.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업계는 뭐니뭐니해도 여행업종이다.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8월달에 158만명이 입국하던 한국은 2020년 8월달에 6만명으로 95.8% 감소하였다. 같은기간 출국한 한국인은 98%가 감소하였다. 여행사들의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95%를 찍었으며, 항공사의 생존을 위해 승객용 비행기는 화물용 비행기로 개조되었다. 위드코로나 시대로 진입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다른 일자리를 얻은 여행업 종사자들은 쉽게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구인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연말에는 약 100명이었던 자유투어의 인원은 20명대로 줄었고, 여행박사는 240명 중 13명까지 줄어들었었다. 여행업은 더 이상 미래가 없는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상태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은 여행업을 혁신하는 스타트업 중에서도 선두주자였다.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리얼트립은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이 ‘숙박중계’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동안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쉽고, 빠르게 예약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자유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마이리얼트립은 해외 현지에서 즉시 베테랑 가이드를 만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았으며, 현지에 유학을 가있는 학생들이 가이드로 활동하면서 짭짤한 용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모바일과 웹을 통해 특색 있는 ‘진짜’ 여행지와 ‘나만의’ 맛집, 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2018년 월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 수, 2019년에는 월 거래액 300억을 돌파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급격한 회원수와 트래픽의 증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고,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 IMM인베스트먼트 등과 같은 국내 굴지의 투자회사들로부터 수백억에 이르는 투자를 받았다. 투자유치 이후,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하여, 현지 가이드 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항공권, 숙박, 호텔 상품을 비롯하여 전세계 680여개 도시 20,000여개의 현지 투어&티켓 상품을 제공하였다.

출국자 3,000만 시대의 유망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찰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여행업계의 기라성 같은 기업들이 움츠러들었고, 여행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려워졌다. 하지만,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역시 달랐다. 해외여행시장 중심이었던 사업모델을 한달만에 개편하여 국내 상품으로 전환하였고, 이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예약 건수가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하며, 월 기준 거래액도 200억원을 넘었다. 단독 최저가로 호텔 패키지를 제공하는 마이리얼호캉스, 집에서도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랜선투어 등을 선보였다. 이러한 신선한 브랜드들은 약 80건에 가까운 강력한 상표 포트폴리오로 보호되고 있으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2021년 하반기에 추가채용을 늘렸으며, 입사자에게 전세계 어디든 이용할 수 있는 1등석 항공권을 제공하면서 우수인재 초빙을 한발 앞서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는 언젠가는 극복될 것이다. 하지만, 축 처져있는 여행업은 여행업에 속한 스타트업이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야한다. 새로운 판이 들어설때, 새로운 기회가 온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슬퍼하지말고,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새로운 생각과 빠른 행동으로 ‘마이리얼비즈니스’를 만들어가자.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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