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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발레복 입고 훈련?…랑닉의 독특한 ‘벌칙 수레바퀴’

사진. ‘더 선’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게 된 랄프 랑닉(63)의 독특한 방침이 공개됐다.

랑닉 감독은 지난 29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내년 6월까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다. 이후 2년간 팀의 고문 역할로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맨유의 신임 감독 랑닉은 RB라이프치히 감독 시절 선수들이 내부 규율을 위반할 경우를 대비해 행운의 수레바퀴를 갖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과거 랑닉 감독이 과거 사용했던 벌칙 수레바퀴 내용을 공개하며 “맨유의 해리 매과이어(2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같은 스타 선수들이 발레복을 입고 훈련하거나 클럽 샵에서 일하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선수들이 내부 규율을 위반하면 벌금 지불 대신 ‘시간이 돈보다 더 가치 있다’는 생각으로 해당 수레바퀴를 고안했다. 랑닉 감독은 과거 “벌금은 어떠한 것(동기)도 가져다주지 않는다. 선수들은 (훈련)시간이 부족해질수록 더 상처를 받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랑닉 감독의 벌칙 수레바퀴의 개념은 간단하다. 규율을 어긴 선수는 수레바퀴를 돌려 12가지 벌칙 중 1개를 수행해야 한다. 이 중 1개는 ‘면제’ 조항이다.

다음은 랑닉 감독이 사용한 수레바퀴 벌칙 내용이다.

▶공의 압력을 확인하고 훈련장까지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마무리 정리까지 한다.

▶아케데미 팀을 훈련시킨다.

▶홈구장 투어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행운 카드(벌칙 면제)

▶잔디를 깎고 훈련용 구장을 관리한다.

▶발레복을 입고 훈련에 임한다.

▶물통에 물을 채운다.

▶클럽 샵에서 일한다.

▶팀 내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하고 테이블들을 청소한다.

▶장비 담당관의 조수 역할을 이행한다.

▶구단 버스의 짐을 옮긴다.

▶6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에게 작은 선물을 한다.

라이프치히 감독 시절 랑닉이 사용했던 수레바퀴.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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