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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뛰어도 토트넘 MF보다 낫지” 맨시티 레전드에 반색

토트넘 아카데미에 연수 차 합류한 맨시티 레전드 야야 투레(오른쪽)가 크리스 파월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더스퍼스 익스프레스 캡처

“코치 연수 말고 선수로 뛰어줘.” “지금 뛰어도 웬만한 선수보다 낫겠다.”

토트넘 팬들이 맨체스터시티 레전드의 토트넘 아카데미 합류 소식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코치 연수 말고 당장 선수로 뛰어도 토트넘 중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애교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스퍼스 익스프레스’는 2일 맨시티의 레전드 야야 투레(38)가 토트넘 자켓을 입고 아카데미에서 크리스 파월 코치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전 미드필더 야야 투레는 코칭 배지(지도자 라이선스)를 완성하기 위해 클럽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생긴다면 토트넘에서 공식적으로 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투레가 지도자 배지 취득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토트넘 아카데미의 딘 래스트릭, 크리스 파월 코치와 함께 일한다”면서 “그가 토트넘에 고용되진 않지만 경험을 쌓기 위해 토트넘 아카데미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야 투레는 맨시티와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출신이다. 맨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EFL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또한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109경기에 나서 19골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단단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완성형 선수로 꼽혔다. 그는 전성기가 지난 이후에는 올림피아코스, 칭다오 황하이 등에서 말년을 보냈고 2021년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의 올림피크 도네츠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아흐마트 그로즈니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A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웨일스축구협회와 함께 일하는 등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넓혀가고 있다.

그가 지도자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토트넘에 임시로 왔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투레에 대한 옛추억을 떠올리며 “지금 당장 선수로 뛰어도 토트넘 미드필더보단 낫겠다” “토트넘에 남아서 선수들을 업그레이드 시켜달라” “은돔벨레 좀 제대로 손봐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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