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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손진욱, 록의 진수로 K-소울 김희석 눌렀다

TV CHOSUN 방송 캡처

‘내일은 국민가수’ 손진욱의 록이 김희석 소울에게 승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준결승 라이벌전으로 김희석과 손진욱이 붙었다.

이날 펼쳐진 TOP 10 준결승전은 1 대 1 라이벌전으로 1라운드는 노래 한 곡을 두 사람이 부르며 마스터들은 한 사람에게 투표 가능하다.

첫 번째로 김희석과 손진욱이 등장했다. 김희석은 손진욱을 라이벌로 지목한 이유가 고향이 둘 다 대구이기 때문이다. 걸어서 집까지 보내겠다는 김희석의 출사표에 손진욱은 “니가 가라 대구”라고 받아쳐 분위기를 화끈하게 만들었다.

김희석은 심규선 ‘부디’를 선곡해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감정을 끌어올린 김희석은 감성을 뒤흔드는 소울 넘치는 목소리로 무대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그의 고음에 김범수는 “돌아왔구나!”라며 기뻐했다.

촉촉한 김희석의 무대에 이어 손진욱은 김경호 ‘Shout’로 맞섰다. 그의 선곡에 이석훈은 “자신의 길로 가네”라며 미소 지었다. 진정한 록을 보여주겠다는 손진욱은 시작부터 헤드뱅잉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TV CHOSUN 방송 캡처

엄청난 고음을 쏘아 올린 손진욱은 여유롭게 노래를 시작했다. 시원하게 쏘아대는 그의 목소리에 관객들도 마스터들도 기립해 흥을 폭발시켰다. 간주에서 김희석에게 가 헤드뱅잉을 한 손진욱은 능숙한 강약 조절로 마스터들을 감탄케 했다. 관객들과도 소통한 그는 록 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후끈한 무대를 선사했다.

소울과 록의 정면 대결에 마스터들은 고민에 빠졌다. 붐은 “찢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저도 록하면 함께하기 힘든 문턱이 있다. 그 문턱을 진욱 씨가 많이 낮춰준 것 같다. 저 정도 고음이면 불편할 수 있는데 불편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아마추어분들에 한해서 단지 음을 내기에 바쁘다. 거기에 맞는 노래를 잘해야 하는 건데 그걸 넘어서서 록이라는 음역대가 왜 이렇게 듣기 좋게 들리죠? 록이라는 어려운 장르임에도 좋은 무대를 보여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칭찬했다.

김범수는 “사랑하는 희석 씨는 돌아왔네요. 제발 추우니까 양말 좀 길게 신어요. 걱정돼 죽겠어. 희석 씨는 고음역대의 철이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는 시그니처다. 그러나 중저음의 꽉 찬 소리가 살아나면 회복된 거다”라고 말했다.

마스터 점수 결과, 김희석 1,147 - 손진욱 1,160으로 손진욱이 승리했다. 손진욱은 30점을 더 받아 1,190점을 가져갔다.

한편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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