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를 둘러싼 스타일링 논란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지효는 2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1AAA’(Asia Artist Awards,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그의 스타일링을 반대하는 성명까지 나왔던 송지효이었기에 그의 의상과 스타일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송지효는 이날 올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검정 투버튼 롱코트를 메인으로 롱부츠도 검정으로 택했다. 숏커트를 뒷받침하는 짙은 아이라인 메이크업으로 도도한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연출했다.
송지효의 해당 스타일링을 두고 팬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전체적으로 포인트가 없고 단조로울 뿐 아니라 평이한 스타일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해당 스타일링은 사실상 송지효의 ‘얼굴’이 완성했다는 의견이다.
반면 당당한 모습을 보인 송지효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스타일이며 응원하는 연예인에 대한 과도한 개입은 멈춰야 한다는 반론도 이어졌다.
송지효 팬들이 주목한 지점은 또 있었다.
송지효가 이날 입고 나온 검정 롱코트 밑단이 뜯어진 모습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송지효가 포토월에 섰던 당시부터 밑단은 이미 뜯어져 있었다. 그가 시상식 무대에 서 소감을 발표할 당시에도 코트의 밑단은 수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그의 모습은 언론사의 카메라에도 지속적으로 포착됐다.
일부 송지효 팬들은 분노했다. 송지효가 레드카펫 포토월에 선 이후 시상식까지 대략 두 시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배우가 입은 옷의 하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담당 스태프의 명백한 실책이 아니냐는 것이다.
스타일링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이었던 송지효의 패션에 관심이 쏠렸던 상태였던 만큼 해당 스태프의 무책임한 자세를 지적하는 의견이 뒤따랐다.
일부 송지효 팬들은 “송지효의 숏커트나 그의 의상의 퀄리티를 두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자세만 갖춰달라는 것이 성명을 낸 팬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송지효 스태프의 추가적인 실수가 드러나면서 그의 스타일링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송지효는 이날 시상식에서 ‘RET인기상’을 받으며 “앞으로도 늘 그래왔듯이 늘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