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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가는 확실한 길은?…게임위, 10일 첫 연구용역 발표

‘메타버스’가 글로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메타버스와 게임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세미나에 이목이 쏠린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 ‘게임 정책세미나’를 열고, 메타버스 정책 방향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시장의 급격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느슨하게나마 국기기관이 내놓는 첫 연구 결과물이란 점에서 관심을모은다.

게임 기능을 앞세운 대표적인 메티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게임위가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은 메타버스와 게임의 유사성에서 출발한다. 메타버스를 규정하는 다양한 요소가 게임 속에서는 이미 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 컨설팅회사 액티베이트는 ‘테크·미디어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메타버스의 출발점은 게임”이라며 “메타버스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은 게임에 있다. 메타버스를 하려는 기업은 가장 먼저 게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 일부 플랫폼들이 게임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과,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당연히 메타버스를 단순하게 게임으로 규정 짓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 많다. 일부 게임 기능이 제공되지만 메타버스 자체는 게임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게임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이 메타버스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게임위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그 자체로 게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어떤 산업군보다 게임과 가까운 것은 분명하다”며 “메타버스가 게임 뿐만 아니라 각 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번 연구용역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이번 발표가 메타버스를 게임에 포함시켜 규제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럴만한 영향력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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