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일 국무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403억 규모 국유재산 현물출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물출자 대상은 올해 민간 관리운영권 설정 기간이 만료되는 항공화물 창고와 기내식 시설 2개 동 등 건물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민간 사업자가 일부 시설을 건축하고 일정 기간(10∼30년) 관리운영권을 보유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됐는데, 해당 기간이 끝나면 다시 국가로 운영권이 이관된다.
정부는 이 가운데 연내 민자 기간이 끝나는 시설물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다시 출자해 코로나 위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정부의 총 출자액(교통시설특별회계)은 3조 6178억원에서 3조6581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