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욕설에 구토까지…방탄소년단 향한 어긋난 팬심

뷔(좌)·제니.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블랙핑크 제니가 방탄소년단 일부 극성팬들에게 악성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

제니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거진 데이즈드와 함께한 작업물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 댓글 창에는 공개된 화보와 관계없는 악성 댓글이 점령했다. 이유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지난 7일 새벽 제니를 팔로우했다가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 6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단체 계정과 팬카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기에 개인 SNS 개설에 대한 팬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한지 하루 만에 1500~1600만명의 팔로워를 줄 세웠다. 특히 멤버 뷔는 ‘24시간 내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셀럽’으로 기록된 할리우스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의 860만 기록을 넘어 세계 최단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뷔의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130만 명을 돌파했다.

제니. 인스타그램 댓글 창.

그러나 문제는 하루 만에 발생했다. 운영에 서툰 뷔가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다가 취소한 것. 이에 뷔는 위버스를 통해 “SNS 추천 이거 없애는 방법 없나요? 무서운 어플이네”라는 글을 남기며 실수였음을 우회적으로 밝혔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한 일부 팬들은 제니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도배했다. 댓글 창에는 구토하는 이모티콘과 ‘뷔를 놓아달라’는 뜻의 “Free_Tae”(태형·뷔)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뷔의 해명에도 악성 댓글 테러가 이어지자 이는 팬덤 싸움으로 번졌다. 제니 팬들은 “실수는 뷔가 했는데 왜 제니한테 뭐라 하지?” “자기 가수가 좋으면 남의 가수 귀한 줄도 알아야지” “이러다가 SNS 폐쇄하겠네” “제니는 가만히 있다가 무슨 봉변이냐”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 6일 연말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장기 휴가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