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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민가수’ 김영흠·김희석·조연호, 결승 1차전 탈락...1위 박창근

TV CHOSUN 방송 캡처

‘내일은 국민가수’ 김영흠, 김희석, 조연호가 탈락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TOP 7을 뽑기위한 결승전 1차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결승 1차전은 TOP 7 결정전으로 레전드 미션이 펼쳐졌다. 레전드 가수로는 백지영, 김범수, 김태원, 윤민수가 출연했다. 35장의 앨범을 발매한 부활은 K-록 역사의 장본인이다. 상금 3억을 받는다는 말에 김태원은 “그동안은 그렇게 안 했는데 좀 나눠 가지면 안 돼요? 2위가 너무 허무할 것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승 1차전은 총 2,500점이 걸려있다. 9명 마스터의 900점과 관객 점수 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300점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주자는 김영흠이다. 그는 김범수 ‘피우든 마시든’을 선곡했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섹시함을 폭발시킨 김영흠의 노래에 마스터 석에는 감탄이 쏟아져나왔다. 댄서와 춤까지 준비한 김영흠은 능숙하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능글함과 거친 매력을 마음껏 뽐낸 김영흠에 김범수는 “깡패네 깡패야”라고 말했다. 직접 가사를 썼다는 김범수는 “30대 초반에 순수할 때 썸을 타던 분이 순수한 외모셨는데 술 담배를 다 했다. 홧김에 쓴 가사다. 나쁜 건 아닌데 지금 영흠 씨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결승에 이것을 사용한 것을 엄청난 도전이라 생각했다. 도전 정신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 영흠 씨에게 풀 밴드에 묻히는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이제 힘을 너무 잘 빼고 발음도 적당히 섹시하게 잘 구긴다. 연주를 뚫고 나오는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국민 모두의 마음을 충분히 흔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실시간 투표를 위해 중간 점수를 생략한 김영흠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80점을 받았다.

두 번째로 등장한 유일의 록커 손진욱은 부활 ‘마술사’를 선곡했다. 1997년에 낸 5집이라 밝힌 김태원은 “박완규가 지금도 이 노래가 안 된다”라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손진욱은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던 손진욱은 능숙한 강약 조절로 고음을 향해 나아갔다. 여유롭게 샤우팅까지 한 손진욱은 애절함까지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다.

끝까지 엄청난 에너지를 폭발시킨 손진욱의 무대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신봉선은 “나 록 좋아하네”라며 본인의 음악 취향을 찾아냈다.

김태원은 “이분에게 같은 록을 하는 사람으로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얼굴 근육으로 노래를 하는 게 아니다. 가슴으로 노래해야 한다. 가슴으로 노래하면 관객이 알게 된다. 소위 히트곡이라는 게 나오고 슈퍼 가수가 나온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보인다. 곧 그 미래에서 만나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손진욱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90점을 받았다.

TV CHOSUN 방송 캡처

꿀보이스 조연호는 백지영 ‘사랑했던 날들’을 선곡했다. 조연호는 달달함을 넘어서 귓가를 녹이는 목소리로 빠져들게 했다. 하이라이트에서 조연호는 애절한 고음으로 무대를 폭발시켰다.

조연호는 모든 것을 쏟아내는 듯이 노래를 마쳤다. 이석훈은 “얘는 자기 것을 다 쓴 느낌이야”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이 노래를 어떤 남자가 이렇게 부를 수 있을지, 연호 씨보다 잘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후렴구가 나와서 성대가 긴장되기 시작해서 마지막 엔딩까지 그 상태로 불러야 하는 노래기 때문에 남자가 부르기에는 힘든 노래다. 몇 번 다른 곡으로 회유를 했는데 가차 없더라. 2차 결선을 할 기회가 생긴다. 또 모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 길을 가는 연호 씨 응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연호는 마스터 점수 최고 100점, 최처 85점을 받았다.

박장현은 백지영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를 선곡했다. 노래하려던 박장현은 긴장한 듯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백지영은 그를 위해 노래를 함께 해줬고 박장현은 이내 마음을 다잡고 노래를 시작했다.

간신히 1절을 마친 박장현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박장현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애절함으로 무대를 물들였다. 단단한 목소리로 박장현은 모두를 집중하게 만드는 깔끔한 노래를 선사했다.

백지영은 “장현 씨가 이 노래 진짜 잘하는 사람이거든요. 제 마음은 거짓말이라도 해서 다시 부르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지는 “감사한 것은 고음을 할 때 시원하게 내지를 수 있는 배포가 생겼다는 거다. 지금처럼 고음을 지르는 배포를 처음부터 가지고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박장현은 마스터 점수 최고 95점, 최저 75점을 받았다.

TV CHOSUN 방송 캡처

다음 참가자는 ‘국민가수’ 성장 캐릭터 이병찬이다. 윤민수는 백지영에게 “이 친구 인기 되게 많죠? 귀엽게 생겼다”라며 미소지었다. 이병찬은 김범수 ‘나타나’를 선곡했다.

관객들의 응원을 받으며 노래를 시작한 이병찬은 상큼한 러블리 매력을 폭발시켰다. 이병찬의 잔망거림에 관객들은 비명을 쏟아냈다.

그는 안정적인 노래로 무대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미소를 지으며 관객들의 심장을 공격했다. 이병찬은 자기 노래인 듯 찰떡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석훈은 “연예인 다 됐네”라며 웃어 보였다.

김범수는 “무대 잘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 백지영 마스터가 이병찬 씨 보고 저 한 번 보고 박장대소를 하더라. 화가 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에 신봉선은 “같은 노란 옷인데 여기 옷은 너무 농익어 보인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범수는 “이런 반응이 있다는 건 병찬 씨가 무대를 잘했다는 뜻이다. 너무나 잘 봤다”라고 말했다.

이병찬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90점을 받았다.

김동현은 김범수를 잇는 비주얼 가수로 우뚝 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김범수 ‘오직 너만’을 선곡했다.

김동현은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후렴에 이르러 김동현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터져 나왔다. 그의 노래에 백지영은 “나무랄 데가 없다”라고 말했고 김범수는 “미쳤다”라고 받아쳤다.

감성을 터트리는 김동현의 노래에 관객석과 마스터 석에서 감탄이 쏟아졌다. 노래를 끝낸 김동현에 김준수는 “너무 잘했다”라며 미소지었고 김범수는 엄지를 들어올렸다.

박선주는 “칭찬을 많이 하실 것 같아서 세 군데를 칭찬하고 싶네요. 김동현 씨를 보면서 김범수를 거의 넘어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동현 씨가 이제 국민가수에서 나오는 아마추어 가수가 아닌 김동현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쓰고 있는 감동적인 광경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아 조금.. 이 순간이 내 노래를 뺏기고 있는 것 같은 직감을 한다. 보는 앞에서 내 걸 가져간다. 그런데 너무 잘 가져가니까 하나도 기분이 안 나쁘다. 너무 예의바르게 가져가니까 가져가라고 하고 싶다. 저와는 정말 다른 방법으로 이 노래를 소화한 거다. 가볍게 불렀고 누군가를 축하해 주는 느낌으로 밝게 불렀다. 내 노래를 잘 불러줬을 때 이런 기분이구나. 이걸 오랜만에 느꼈다”라고 밝혔다.

김동현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97점을 받았다.

TV CHOSUN 방송 캡처

박창근은 부활 ‘다시 사랑한다면’을 선곡했다. 박창근은 기타 선율 아래 잔잔하게 내레이션을 시작했다. 이어 청량하고 담담하게 노래했고 마음을 울리는 무대를 선사했다.

기타를 내려놓은 박창근은 시원하게 고음을 쏟아냈다. 온몸으로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 김태원은 미소 지었다. 마지막 기타를 다시 잡은 박창근은 잔잔하게 모두의 감성을 두드렸다. 이에 백지영은 “레전드 나왔다”라고 감탄했다.

김태원은 “저 분은 진짜로 경험이 있죠? 사랑에 실패한 적 있죠?”라고 말해 박창근을 고개 숙이게 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그런 표정으로 노래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긴장하거나 떨린다고 하는데 숨 차오르다고 표현하고 싶다. 숨이 차오르는 상태를 유지하며 노래한 거다. 그래야 아무 이유없이 감동과 전율이 온다. 폴 매카트니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박창근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95점을 획득했다. 백지영은 “나는 베스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극찬했다.

여전히 반바지를 입고 등장한 김희석은 바이브 ‘술이야’를 선곡해 벌써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희석은 감정을 절제한 듯 1절을 마무리했다. 이어 김희석은 짙은 음색으로 K-소울을 폭발시켜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붐은 “완전히 드라마에 빠져들었다. 처음 무덤덤한 혼술 느낌을 보여줬고 막바지 클라이맥스에서는 홍대 3번 출구 저녁 11시 반 정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민수는 “홍대 3번 출구 좋은 지적이었다. 홍대 3번 출구인데 정신은 차렸어야 하지 않나. 가사만 잘들리게 불렀어도 소울풀한 창법이 개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와닿게 들리지 않았을 까 아쉬움이 있었다. 경연이라고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테크닉을 너무 생각하면 마음을 놓칠 수가 있다. 희석 씨가 24세인데 제가 이 노래를 부를 때 그때쯤이었다. 나는 24세 때 저런 감성을 낼 수 없었다. 얘기한 부분만 보완하면 ‘술이야가 김희서그이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희석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98점, 최저 80점이었다.

TV CHOSUN 방송 캡처

이솔로몬은 백지영 ‘사랑 안 해’를 선곡했다. 묵직한 목소리로 노래한 이솔로몬은 시를 읊듯 섬세함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솔로몬은 마음마저 아프게 하는 노래로 귀를 사로잡았다. 후반부 고음을 지른 이솔로몬은 토해내듯 호소력을 폭발 시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그의 노래에 박선주는 “기술이 좋아졌다. 아마추어를 넘어섰어”라고 말했다.

윤명선은 “준결승까지 시를 쓰는 것 같았다. 오늘 무대를 해석하는 걸 보면서 한 권의 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너무 잘 소화했다. ‘사랑 안 해’라는 곡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러준 것 같다. 잔잔하지만 강한 무대를 보여준 것 같다. 어디서 ‘사랑 안 해’ 부를 일 있으면 저한테 묻지 말고 부르세요”라고 말했다.

이솔로몬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93점이었다.

마지막 고은성은 당당하게 등장했다. 백지영은 윤민수에게 “잘생긴 것도 그런데 무대 매너가 살벌하다”라고 말했다.

고은성은 바이브의 ‘가을 타나 봐’를 선곡했다. 준비 동작부터 비명을 지르게 만든 고은성은 재즈 분위기로 노래를 시작했다. 간주 구간 고은성은 춤을 추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다.

능글거림과 여유로움을 보이는 고은성의 무대에 모두가 어깨를 들썩였다. 붐은 “내장산 가을이 아니라 브로드웨이 가을이다. 맨해튼 42번가 가을이다. 고은성 만의 스타일 너무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윤민수는 “발성은 두성·흉성 아니고 고은성이다. 너무 잘 소화한 것 같아 잘 들었다”라고 말했다.

고은성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99점, 최저 80점이었다.

TV CHOSUN 방송 캡처

모든 무대가 끝나고 시청자 문자 투표가 중요해졌다. 집계하는 동안 트롯 프린스 정동원이 축하 무대를 선사했다. 정동원은 ‘내 마음속 최고’로 훌쩍 커버린 삐약이 모습을 보였다. 귀염 뽀짝 한 안무와 흥 넘치는 노래에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코요태가 등장했다. 코요태는 ‘실연’으로 모두를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다음 ‘비몽’으로 입이 기억하는 추임새로 관객들을 하나로 통일시켰다. 마지막 코요태는 ‘순정’으로 무대를 뜨거운 열기로 찢어버렸다.

결승 1차전 TOP 7 결정전에는 3명의 탈락자가 생긴다. 이병찬은 기대하냐는 물음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 양보할 생각 없다”라고 밝혔다. 김희석은 “생방송이라 긴장이 많이 돼서 떨린다. 솔직하게 7등 아니면 8등 할 것 같다”라고 순위를 예상했다.

이솔로몬은 “많이 긴장된다. TOP 7에 들면 좋을 것 같다. 의상은 챙겨준 대로 열심히 입었다”라고 답했다. 준결승을 1등으로 통과한 고은성은 “마음의 여유가 많지는 않다.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를 해서 오늘 순서가 충분히 뒤집힐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탈락 후보가 보이냐는 물음에 그는 “저는 탈락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김성주는 김영흠에게 솔직한 마음을 물었다. 김영흠은 “무대는 후련하게 잘 끝낸 거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어떤 결과든 너무 좋지만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다. 다음 주에도 너무 나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1차전 마스터 총점 순위는 1위 김동현, 2위 박창근, 3위 이솔로몬, 4위 손진욱, 5위 이병찬, 6위 조연호, 7위 김희석, 8위 김영흠, 9위 고은성, 10위 박장현이다.

마스터 총점과 관객 점수를 합친 중간 순위는 10위 김영흠, 9위 박장현, 7위 고은성·김희석, 6위 조연호, 5위 이솔로몬, 4위 이병찬, 3위 손진욱, 2위 박창근, 1위 김동현으로 변동이 생겼다.

문자 투표까지 합쳐진 1라운드에서는 10위 김영흠, 9위 김희석, 8위 조연호가 탈락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승 2차전에 통과한 TOP 7 순위는 7위 손진욱, 6위 고은성, 5위 박장현, 4위 이병찬, 3위 이솔로몬, 2위 김동현, 1위 박창근이다.

박창근은 소감을 묻자 “‘국민가수’ 출연하고 경연을 하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생각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왔다. 저를 바라보는 분들이 등수에 관심 없는 것 같아 보인다고 밉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너무 예쁘고 잘하는 친구들이고 피해 안 주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게 저에게도 신기하고 감사드린다. ‘국민가수’ 통해서 저에게 서운해하는 분이 많이 생겼는데 그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되리라고 상상도 못 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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