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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제작자 정우성, 빗자루 들고 ‘달지기’ 된 사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연출자 최항용 감독(왼쪽부터), 박은교 작가, 배우 이무생, 김선영, 공유, 배두나, 이준, 이성욱, 제작자 정우성이 22일 온라인 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제작자 정우성이 빗자루를 달고 산 이유를 밝혔다.

정우성은 22일 온라인 중계 형식으로 열린 ‘고요의 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고요의 바다’에 출연한 배우 공유와 배두나, 이준, 김선영, 이성욱, 이무생 그리고 연출자 최항용 감독과 박은교 작가가 참석했다.

정우성은 2014년 미장센 단편 영화제를 통해 당시 한예종 졸업작품으로 SF장르에 도전했던 최항용 감독의 단편영화 ‘고요의 바다’를 보고 이 작품의 장편영화화를 구상했다. 이후 박은교 작가가 참여하고 넷플릭스의 자본이 들어와 드라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창조됐다.

‘고요의 바다’는 실제 2700평 규모의 세트에서 달 분량을 촬영했다. 정우성은 “아무래도 자연의 구현이 여러모로 가장 어렵다. 달의 지면의 경우는 아무 것도 없는 설정이기 때문에 구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달의 지면에서 우주인들의 발자국을 제외한 나머지 스태프들 등 ‘지구인’의 발자국은 지워야 했다. 그래야지만 시간 안에 효율적인 촬영을 할 수 있었다”면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정해진 길을 만드는 게 효율을 높이겠다 싶어 ‘달지기’를 계속했다.

극중 탐사대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 홍가영 역을 연기한 김선영은 실제 과거 자신의 연극에 찾아와 더 큰 극장의 상연을 위해 힘을 써준 정우성의 사례를 언급하며 “제작자님의 부름이 있다면 어느 작품이라도 갈 것”이라고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다.

공유, 배두나,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이 출연하는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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