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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랜파’ 임하룡, 홍인규 氣 받아 꼴찌 탈출

MBN 제공

임하룡X홍인규가 개그계 직속 선후배의 ‘대환장 케미’를 가동하며 눈물 나는 ‘꼴찌 탈출기’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지난 1월 1일 방송한 MBN ‘그랜파’ 9회에서는 국민할배 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트로트 군단’ 남진-설운도-조정민의 2:2:2 포섬 플레이 후반전에 이어, 다음 날 배우팀과 가수팀의 자존심을 건 ‘팀플레이 대장전’이 본격적인 서막을 올리며 역대급 쫄깃한 경기를 선사했다.

먼저 강진에서 펼쳐진 2:2:2 포섬 플레이에서는 4홀까지 박근형X설운도 팀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5홀에서 이들이 트리플 보기로 살짝 삐끗한 틈을 타 임하룡X남진 팀이 깜짝 파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하룡 전용 ‘홍캐디’ 홍인규가 “매 홀마다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며 선배를 향한 ‘무한 우쭈쭈’를 가동한 결과인 것. 결국 양 팀의 승부처가 된 6홀에서는 임하룡이 단 한 번에 온그린한 뒤, 파트너 남진이 바로 갖다 붙이는 퍼팅을 선보이며 박근형X설운도 팀을 역전하는 ‘드라마’를 이뤄냈다.

7홀에서는 절치부심한 박근형X설운도와 꼴찌로 처진 백일섭X조정민의 ‘분전’이 빛났다. 여기서 임하룡은 홍인규의 날카로운 조언 덕분인지 롱 퍼팅에 기적적으로 성공하며 홍인규와 얼싸안고 대흥분했다. 마지막 9홀에서는 세 팀 모두 실수 없는 신중한 경기를 이어나갔고, 최종 결과 백일섭X조정민 팀이 56타, 박근형X설운도 팀이 50타, 임하룡X남진 팀이 47타로 임하룡X남진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백일섭은 “‘그랜파’를 하며 임하룡이 잘 치는 걸 처음 봤다”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다음 날 경기는 배우 팀인 ‘그랜파’ 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가수 팀인 남진-설운도-조정민의 1:1 팀플레이 대장전으로 시작됐다. 전날 경기에서 실력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한 설운도는 “10연승 하되, 한 판은 져 주자”며 경기 전부터 승부욕을 불태웠고, ‘그랜파’ 팀은 “싹 다 죽이자!”라는 구호로 가수 팀을 도발했다.

첫 홀에서는 전날 경기에서 한 팀이었던 박근형과 설운도가 맞붙었다. 트레이드마크인 ‘로켓 장타’를 선보인 박근형에 비해 설운도는 두꺼운 옷이 핸디캡으로 작용해 연신 실수를 범했다. 1홀 경기 결과 박근형이 보기, 설운도가 더블보기를 기록해 박근형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2홀에서는 연속 출전한 박근형과 에이스 남진의 대결이 펼쳐졌다. 거리가 먼 파5홀에서 두 사람은 한 치의 오차 없는 정교한 샷을 주고받으며 거침없이 온그린해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다만 퍼팅 대결에서 박근형이 살짝 실수한 끝에 남진이 보기, 박근형이 더블보기로 남진이 승리했다.

3홀에서는 ‘버디백’ 백일섭과 남진이 대표주자로 나섰다. 자타공인 ‘파3 강자’ 백일섭은 특유의 정교한 플레이로 보기를 기록했고, 남진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美친 어프로치’를 발휘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3홀까지의 승부 결과 양팀이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접전을 이루며 흥미진진한 한 회가 마무리됐다.

골프에 진심인 국민할배들의 유랑기를 담은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 10회는 1월 9일(토)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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