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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송소희 비매너 ‘정당함’으로 포장한 제작진

‘골때녀’에 출연 중인 송소희가 비매너 경기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내놨지만,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SBS 방송 화면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 그녀들 시즌2’(골때녀)에 출연 중인 국악가 송소희가 비매너 플레이와 관련해 사과했다.

송소희와 관련한 논란은 지난 5일 ‘골때녀’ 방송분에서 불거졌다. FC액셔니스트와 FC원더우먼 간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송소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의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의 ‘에이스’다운 맹활약을 펼친 송소희였지만, 그의 과오가 비판을 마주했다. 송소희는 이날 경기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 상대편 최여진이 드리블을 하자 뒤에서 체중을 실어 몸싸움을 시도했고, 드리블 중인 정혜인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도 송소희는 팔을 써 상대방을 밀쳤다.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송소희가 결정적인 순간 상대편 선수 뒤에서 경합을 펼치고 손을 쓰는 경고성 파울은 여러 차례 포착됐다. 이날 경기는 정혜인의 해트트릭으로 FC액셔니스타가 4:0 대승을 거뒀다.

송소희의 지속적인 반칙 행위에도 카드는 커녕 휘슬도 울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기를 심판 중인 심판에게도 비판의 화살이 쏠렸다.

송소희는 결정적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경합을 펼치고 손을 쓰는 등 경고성 반칙을 지속했으나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았다. SBS 방송 화면

가장 큰 지적을 받았던 이는 장본인인 송소희였다. 송소희의 지속적인 반칙 상황은 경기 흐름을 끊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의 큰 부상을 불러 올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송소희의 반칙을 두고 ‘달려드는 흑화 소희’ ‘거친 몸싸움’ ‘치열한 몸싸움’ 등의 자막을 내보내며 경각심 없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송소희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본인 스스로 축구 동호회 멤버이고, 축구를 즐겨보는 축구 마니아인 만큼, 자신이 행동이 파울인 것은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송소희가 페어 플레이 정신을 놓친 점을 지적했다.

“도덕성도 없고, 기본 조차 돼 있지 않은 행동이다” “단숨 몸싸움이라고 보기엔, 지나친 반칙으로 폭행이나 마찬가지였다” “큰 부상이 올 수도 있는 상황으로 심판과 감독도 책임의 소지가 있다” 등 송소희의 반칙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의 주장이 쏟아졌다.

결국 일부 누리꾼은 송소희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비판을 가했다. 이에 송소희는 “경기마다 하나씩 배운다”며 “다음부턴 더 예쁘게 볼 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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