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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토트넘 비상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리그1(3부 리그) 모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3라운드(64강)를 앞두고 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사실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토트넘 0-2 패)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됐다. 콘테 감독에 따르면 그는 당시 손흥민이 다쳐서 그라운드에서 뺀 게 아니었다. “(손흥민에게) 15분 정도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다음 날 다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콘테 감독으로서는 전혀 예상 밖의 일이다. 콘테 감독은 “이상한 상황”이라면서 “(손흥민이) 일단 검사를 받았고, 이제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A매치 기간(1월 24∼2월 2일) 전까지 훈련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A매치 기간이 오기 전까지 주중과 주말을 연달아서 무려 5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에겐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이번 모컴전 뒤 13일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소화한다. 이어 정규리그 3경기를 3∼4일 간격으로 치르는데, 상대가 차례로 아스널, 레스터 시티, 첼시다. 하나같이 강팀들이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뒤 정규리그 8경기에서 5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벌였는데, 이들 경기에서 도합 4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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