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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차이?’…아스널, 리버풀보다 ‘1600억’ 더 투자했다

사진. ‘더 선’ 캡처

아스널이 최근 이적시장에서 위르겐 클롭(55·리버풀) 감독이 이끈 리버풀보다 1억 파운드(약 1629억 원)의 지출을 더 사용했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지난 2015년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합류한 가운데 아스널은 같은 기간 1억 파운드의 지출을 더 사용했지만 그들(리버풀)에 비해 아쉬운 성과를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간 리버풀은 페어질 반 다이크(31), 알리송 베케르(29), 나비 케이타(27), 디오구 조타(26), 모하메드 살라(30)를 영입하며 총 5억 4855만 파운드(약 8937억 원)를 사용했다. 이중 케이타를 제외하면 모두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큰 성과를 이뤘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5명의 선수 합류 후 길었던 암흑기를 떨쳐내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2018-2019 시즌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31)의 토트넘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 이어 2019-2020 시즌 1989-1990 시즌 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또, 같은 기간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아스널은 역시 우승을 경험했으나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아스널은 같은 기간 니콜라 페페(27),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1), 벤 화이트(25), 토마스 파티(29)를 품으며 총 6억 6255만 파운드(약 1조 794억 원)사용했다. 과거 2003-2004 시즌 무패 우승을 기록한 뒤 현재까지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나 미켈 아르테타(40) 감독 부임 후에는 2019-2020 시즌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그 다음 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을 잡아내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에 매체는 “리버풀은 기민한 판매와 투자 덕분에 구단에서 훌륭한 스쿼드를 보유하게 됐다”라며 “아스널의 경우 4위 안에 들어가지 못하며 유럽진출권을 얻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가장 큰 문제점은 그들의 조급한 투자였다. 부카요 사카(21), 에밀 스미스 로우(22),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2), 니콜라 페페(27)등 공격진을 꾸렸으나 성적이 형편없었다”라며 지난 시즌들을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4위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그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리그컵 우승을 통해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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