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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IP점유·요금인상·차별점’…넷플릭스가 답했다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 2022 라인업. 사진제공|넷플릭스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가 IP(저작권)점유, 요금인상, OTT 홍수 속 차별화 전략 등 여러 논란과 쟁점에 대해 직접 답했다. 지난 2016년 국내 론칭 이후 줄곧 K콘텐츠와 발맞춰 온 만큼 국내 창작자들의 바람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자부했다.

넷플릭스 강동한 VP는 19일 오후 온라인생중계된 ‘2022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에 대한 비대면 화상 Q&A’에 참석해 넷플릭스 안팎을 둘러싼 각종 질문에 답했다. 강동한 VP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의 콘텐츠팀을 이끌며 국내 콘텐츠를 발굴, 전 세계에 소개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강동한 VP.

강동한 VP는 지난해 ‘오징어게임’ 등으로 전세계 열풍을 일으킨 성과에 대해 “정말 꿈만 같은 한 해였다”며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 창작자, 생태계와 협업한 지 수년이 지났다. 특히 지난해엔 ‘오징어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지옥’ ‘마이네임’ ‘고요의바다’ 등 여러 콘텐츠가 국내와 전세계에서 두드러지게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시간이 6배가 늘었다는 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디즈니+, HBO맥스 등 여러 OTT 플랫폼이 국내에 전략적으로 뛰어든 것을 두고 “유수의 훌륭한 미디어 기업이 한국 진출을 발표했는데, 많은 플랫폼이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한국 시장에서 드라마, 영화를 만드는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건 제로썸 게임이 아니고, 산업이 확대되고 제작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이 될 것 같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콘텐츠 소비만 하는 창구가 제한돼 있었는데 그동안 발굴되지 못한 한국의 좋은 콘텐츠가 발굴되고, 소비자들은 더 재밌는 콘텐츠를 보게 된다. 그러면서 콘텐츠 투자로 이어져 선순환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또한 “넷플릭스만의 차별화 전략은 많다. 이런 경쟁 상황에서도 자신있다. 한국 생태계와 한국 제작자와 발 맞춰서 제작하고 협업하고 있는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그때는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능성을 넘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한국 창작 생태계와 잘 합을 맞춰왔기 대문에, 같이 커나갈 수 있는 파트너는 역시 넷플릭스 아닌가 싶다”고 확신했다.

요금 인상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2016년 국내 서비스 론칭 이후 첫번째 요금 인상이다. 우리도 힘든 결정이었다.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며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그만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IP점유로 제작사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 역시 매일매일 하는 고민”이라면서도 “하나 약속할 수 있는 건 광고의 논리, PPL을 따오는 것 등에 제한을 받지 않고 원하는 창작 목표를 화면에 구현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가 100% 제작비를 댄다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성공을 전제로 투자하지만 그걸 훨씬 뛰어넘는 성공을 이루는 콘텐츠는, 다음 프로젝트를 할 때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서울대작전’ ‘카터’ 등 오직 25편 이상의 새로운 한국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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