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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악의 마음’, 진선규 경찰 신분증 주운 男...연쇄살인 사건 예고

SBS 방송 캡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연쇄살인 사건이 예고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아동 살인범을 잡은 범죄행동분석팀과 연쇄살인 사건이 예고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하영(김남길)은 창의동 아동 토막살인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집을 찾았다. 그가 프로파일링한 단서들과 맞아떨어지는 집에 그는 윤태구(김소진)에게 연락해 찾은 거 같다고 말했다.

집 안에서 불이 켜진 후 윤태구가 도착했고 이후 불이 꺼져버렸다. 노크해도 말이 없자 윤태구와 송하영은 집 안을 급습했으나 아무도 없었고 불만 깜빡이고 있었다. 냉장고 속 가방을 꺼낸 송하영은 그 속에서 여자아이 머리핀과 칼을 발견했다.

먼지 쌓인 집에 송하영은 “저 정도 정리 습관을 지녔으며 청소도 꽤 신경 써서 하는 타입일 거예요. 먼지가 저렇게 쌓였다는 건 팀장님 말씀대로 꽤 오래 집에 안 들어왔다는 소리죠”라고 말했고 윤태구와 남일영(정순원)이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사람이 많으면 곤란하다는 윤태구의 말에도 송하영은 다른 곳에 주차하고 오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조용한 곳에서 기다리던 윤태구와 남일영은 차로 올라온 고양이에 깜짝 놀랐다. 이때 송하영은 가지고 다니던 고양이 간식을 꺼내 먹였다.

그렇게 안 보이는 데 동물을 좋아하냐 묻는 윤태구에 송하영은 “말 못 하는 동물들은 거짓말을 못 하잖아요. 배고픈 거도 아픈 거도 말 못 하고 그냥 누군가 먼저 알아봐 주면 좋을 거 같아서요”라고 답했다.

시간이 흐르고 아침이 되자 한 여성이 나타나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다. 누구를 기다린다는 남일영에 여성은 “조 씨?”라고 말했다. 송하영은 그에게 조현길(우정국)을 아냐 물었고 여성은 집주인이었다.

집주인 또한 조현길이 월세를 내지 않아 와봤다고 말했고 본격 집 수색에 들어갔다. 뒤이어 도착한 허길표(김원해)에 윤태구는 주인이 본 어린아이 인상착의가 수현(노하연)이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비공식 수사인데도 범죄행동분석팀이 있자 당황한 허길표에 송하영은 “현장 부근에 분명히 수현이 손가락이 있을 겁니다. 수색해서 찾아내야 해요”라고 말했다. 수색하던 오인탁(홍우진)은 부패한 어린아이 손가락을 발견했다. 더 찾아본 결과 손가락이 여덟 개뿐이자 송하영은 나머지가 분명히 있을 거라며 반경 범위를 넓혀 다시 수색에 나섰다.

근처 냇가까지 수색하던 송하영은 마지막 지점인 데다 이미 부패했을 거라는 형사 말에 “범인은 시신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시차를 두고 유기했어요. 그 시간만큼 부패가 진행됐을 겁니다. 아직 희망이 있으니까 조금만 더 찾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SBS 방송 캡처

나머지 손가락을 찾지 못했고 조현길이 살던 곳은 탐문했던 구역이라는 말에 윤태구는 “사람 사는 곳처럼 보이지 않아서 간과한 거죠”라고 말했다. 실의에 빠진 분위기에 국영수는 여덟 개는 나왔으니 나머지도 반드시 나온다고 위로했다.

이때 손가락이 거기 있을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냐는 남일영에 송하영은 “그냥 감이요”라고 답했다. 모두가 해산한 뒤 윤태구와 송하영은 남은 손가락과 조현길의 행방에 대해 고민했다.

사건 발생 44일 경과, 감식 결과 집에서 떠온 지문이 거의 다 조현길과 피해 아동이라고 말한 오인탁이다. 범인이 조현길이라 확신한 윤태구는 백준식(이대연)에게 이를 알리며 그가 4개월 전에 출소했다고 덧붙였다.

조현길의 행적을 탐문하던 남일영은 그가 일했던 정육점에서 수표를 준 적이 있다며 수표 사용처를 찾았다. 국영수는 지문이 세 개만 나왔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꼈고 송하영은 “둘 중 하나겠네요. 물건을 쥐는 습관이 특이하거나 손가락이 없거나”라고 추측했다.

수표의 출처가 나온 편의점에서 CCTV를 보던 윤태구와 남일영은 방금 나간 손님과 비슷하다는 주인의 말에 그를 뒤쫓기 시작했다. 조현길을 체포한 윤태구는 그가 밤새 술을 마신 후 다음 날 이수현을 납치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왜 하필 다섯 살밖에 안 된 아이였냐고 묻자 조현길은 “그냥 그 아이가 보였어요”라고 우발적이었다고 말했다. 강간할 목적으로 이수현을 납치한 것은 아니라는 말에 윤태구는 “아니야? 조현길, 미성년자 강제 추행 치상죄로 징역 받고 올해 3월에 출소했는데 나온 지 겨우 두 달 만에”라며 조현길을 걷어찼다.

고통스러워하는 조현길에 그는 “아파? 겨우 그까짓게 아파? 수현이가 이제 겨우 다섯 살이었어”라고 분노했다. 그 말에 조현길은 “돈 받으려고 했습니다. 애 몸값으로 200만 원. 원래는 돈만 받으려고 했어요. 진짜예요”라고 말했다.

이수현을 납치한 조현길은 200만 원의 몸값을 요구할 심상이었으나 겁을 먹은 이수현이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자 수면제를 억지로 먹이고 성폭행했다.

담배 하나 피워도 되냐 묻는 조현길에 국영수는 안 된다고 말했고 송하영은 그에게 기분을 물었다. 조현길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허길표는 “누구한테 이 새끼야!”라고 분노했다.

손가락을 묻는 말에 조현길은 서른 살에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그랬다며 “손가락이 튀어 나가서 몇 시간을 찾았는데 피도 너무 많이 나고 그러다 결국 못 찾았어요. 공사판이니까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고”라고 답했다. 송하영은 손가락이 없는 게 부끄럽냐고 물었고 국영수는 “여자들도 싫어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죠?”라고 되물었고 조현길은 윤태구를 힐긋 쳐다봤다.

어린아이들은 손가락이 없어도 순수해서 잘 따른다는 송하영에 조현길은 애들은 착하니까 그렇다고 답했다. 송하영은 “그래서 수현이 손가락 두 개 똑같이 없앴습니까?”라고 물었다.

SBS 방송 캡처

국영수는 정우주(려운)에게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러 놓고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죄송은 한데 죄송한 대상이 없다는 게 말이 돼? 그 어린애가 단지 착해서 타깃이 된 거야”라며 분노했다.

이수현의 부모는 아이의 물건을 정리하며 오열했다. 먼저 자리를 뜬 송하영은 꽃집에서 꽃을 사 이수현의 집 앞에 조용히 내려놨다.

최윤지 기자(공성하)는 ‘착한 어린이가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인가? 어쩌면 우리가 잃은 것은 천사 같은 한 명의 아이만이 아니라 인간은 선해야 한다는 말과 인간성일지도 모른다. 조현길은 과거에도 이미 아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교화되지 못한 채 세상으로 나왔다. 이런 사회를 만든 책임은 어떤 어른에게 있는가?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너무나 짧게 머물렀던 이 양을 대신해 그 아이를 오래도록 기억하며 슬퍼하는 일인지도 모른다’라고 글을 썼다.

술에 취해 집에 가던 국영수는 허길표에게 전화해 팀에 에어컨 등을 지원해달라고 항의했다. 이때 길을 걷던 국영수는 한 남성과 부딪혔다. 그를 불러 세우던 남자는 손에서 칼을 꺼내 들었고 경찰을 언급하며 경찰 신분증을 집어 던지는 국영수에 걸음을 멈췄다. 이어 남자는 국영수의 경찰 신분증을 챙기고 돌아섰다.

백준식은 이진철(조영진) 청장을 찾아 조현길 사건도 범죄행동분석팀이 몫을 다 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장은 현장에서 뛸 인원도 모자란다고 받아쳤다.

밥을 먹던 범죄행동분석팀은 윤태구와 남일영이 식당에 들어와 합석했다. 국영수는 “강력 사건 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교화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교화프로그램을 달리 해야 하는 건지 재범 가능성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런 얘기 하고 있었어요. 결국 조현길도 출소 두 달 만에 더 큰 범죄를 저질렀잖아”라고 말했다.

조현길 면담을 또 하냐 묻는 남일영에 국영수는 “그놈한테 물어볼 게 많아요. 우리 팀 첫 사건이기도 하고 범죄자 심리 분석 보고서도 만들려면 적어도 한 번은 더 봐야 할 거 같아요. 범죄행동분석팀이 범인 잡는 데 일조한다는 것을 인식 시키려면 더 바빠야죠”라며 열정을 폭발시켰다.

그 말에 송하영은 “관심이 아닌 의무감으로 움직인다는 걸 보여줘야 하니까요”라며 윤태구에게 덧붙였다. 얼마나 더 극악무도해지길래 대비까지 하냐는 말에 국영수는 “대성 연쇄살인 사건. 이 연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놈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는 추적하기 어려워요. 범행의 양상을 보면 원한인지 치정, 돈인지 어 느정도 드러나잖아요. 그런데 이게 다 아닐 때. 무작위로 범행을 저지르는 놈들은 패턴을 읽을 수 없어요. 왜냐 어디 속하지 않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송하영은 자료실에서 대성 연쇄살인 사건 자료들을 복사했다. 극악무도할 만일의 사건과 무슨 사건이냐 묻는 남일영에 국영수는 “미국에서도 경제적 변화가 가장 큰 시기에 오로지 살인이 목적인 극악한 범죄 형태가 나타났고 그 둘이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도 대비해야지. 대성 연쇄살인 사건이 저한테 너무 충격적이라 공부를 많이 했다. 이놈들은 지능범이나 마찬가지다. 오로지 머리가 살인에 특화돼 있다. 범죄 수법 등이 진화를 한다”라고 말했다.

송하영은 대성 연쇄살인 사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설명하던 국영수는 자신이 경찰 신분증을 집어던진 것을 떠올리고 “내가 드디어 미쳤네”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국영수와 부딪혔던 남자는 묶여있는 강아지를 내려찍고 냇가에 망치를 씻었다. 정장을 입고 증명사진을 찍은 남자은 국영수의 경찰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였다.

남자는 여성의 뒤를 쫓아가다 들키다 경찰이라며 신분증을 보여줬다. 여자 혼자 밤길이 위험하다며 동행해주겠다 말한 남자는 함께 움직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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