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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 끝내 ‘명예의 전당’ 좌절…오티즈는 입성

배리 본즈.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강타자로 현역 시절 541홈런을 때린 데이비드 오티즈(47)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마지막 입성 기회를 노리던 배리 본즈(58)와 로저 클레멘스(60)는 끝내 좌절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6일 2022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오티즈가 유효표 397장 중 307장의 지지표를 끌어내 득표율 77.9%를 기록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해서는 75% 이상의 지지율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762개에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73개도 때린 이력이 있는 본즈는 끝내 금지 약물 전력의 그림자를 극복하지 못했다. 통산 7회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클레멘스 또한 금지 약물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본즈가 66%, 클레멘스가 65.2%의 득표율로 입성에 실패한 가운데 역시 10번째 입후보했던 커트 실링(58.6%)과 새미 소사(18.5%)도 명예의 전당 헌액 기회를 놓쳤다.

이들은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성 기회를 노릴 수는 있다. 그러나 정식 절차를 거쳐 헌액된 경우 만큼의 가치는 인정받지 못한다.

데이비드 오티즈.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티즈 역시 약물 논란 속에 있었지만 첫 기회에서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오티즈는 2016년까지 메이저리그 20시즌 동안 240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541홈런, 1768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003년부터 보스턴에서 14시즌을 뛰면서 일명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2004년과 2007년, 2013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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