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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채원·예나·진솔 “멤버들 고마워…앞으로의 행보에 응원부탁”

채경 SNS

DSP미디어가 그룹 에이프릴의 해체 소식을 전한 가운데, 멤버 채경, 채원, 예나, 진솔이 손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채경, 채원, 예나, 진솔은 28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팀으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채경은 “DSP미디어라는 가족 같은 회사에 들어와 가수의 꿈을 찾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에이프릴이라는 소중한 팀을 만나게 되었다”며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을 만나고 늘 한결같이 기다려주고 사랑해주시는 파인에플(공식 팬덤명)을 만나 너무 행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혼자였으면 하지 못했을 일들 우리 멤버들 덕분에 할 수 있었어요”라며 “같이 울고 웃고 함께한 내 가족이자 친구인 에이프릴 멤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 ‘에이프릴 윤채경’에서 ‘윤채경’으로 돌아가 혼자 해야 할 일들이 두렵기도, 낯설기도 하지만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걸어갈 저희 에이프릴 멤버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채원은 “‘에이프릴’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우리가 함께한 짧지 않은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시간이 흘러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는 참 그리운 이름이 되더라도 저는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끝이라는 건 또 다른 시작인 거니까,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일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채원은 “꼭 다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후회도 남고,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예나는 “에이프릴을 지켜주고 기다려준 우리 파인에플에게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고 싶었는데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물 같던 하루하루를 행복한 추억들로 많이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뒤이어 “파인에플에게 꼭 말하고 싶었던 건 그 일 이후로 우리 파인에플에게 떳떳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여러분들의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끝까지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에이프릴 예나’로서의 활동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양예나’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테니 항상 옆에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기사로 소식을 접했을 파인에플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라고 말문을 연 진솔은 “힘이 닿는 데까지 에이프릴을 지키고 싶었지만, 이제는 끝맺음할 수밖에 없겠다는 판단하에 해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년 동안 동고동락해 준 우리 멤버들 너무 고맙고 각자의 행보를 묵묵히 응원하도록 하겠다”며 “파인에플, 이 헤어짐이 영원한 헤어짐은 아닐 거예요. 에이프릴은 영원히 여러분들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을 테니까요. 웃는 얼굴로 꼭 다시 만나요”라고 전했다.

DSP미디어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에이프릴이 아닌 새로운 길을 걷게 될 6인의 멤버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팀 해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5년 8월 데뷔한 에이프릴은 그간 7개의 미니 앨범, 2개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M.F.B.F. (내 미래의 남자친구에게)’, ‘Jelly’, ‘MAYDAY’, ‘따끔’, ‘손을 잡아줘’, ‘띵’, ‘예쁜 게 죄’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그러나 에이프릴은 지난해 2월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법정 공방을 이어갔다.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과 DSP미디어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내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에이프릴은 28일 팀 해체를 발표하며 팀 활동을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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