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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데 천장 무너져”…임현주 아나, 붕괴 참사 피했다

임현주.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MBC 아나운서 임현주가 붕괴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임현주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아찔했던 사고 현장을 공개했다.

임현주는 “아침방송을 마치고 간 지하 식당에서 김밥을 주문해서 먹는데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며 “휴대폰으로 주식창을 보고 있는데 왼편에서 점점 천장이 내려왔다. 보면서도 이게 실화인가 싶었고, 잘못하면 깔리겠다 싶어 곧바로 뛰어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나는 다치지 않았지만 사장님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부지런한 가게고 갈 때마다 친절하신 사장님인데. 코로나로 힘드실텐데, 손해 없어야할텐데. 원인은 살펴봐야겠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는 보상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보며, 어제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부디 효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한 인명 피해를 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법안으로 지난 27일 부터 시행됐다.

임현주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든다”며 “방송에서 종종 보도했던 무너짐 사고가 나에게도 일어나는 일이구나, 만약 무너지는 쪽에 앉았더라면 어땠을까, 사람 많은 점심이었다면 등등. 알 수 없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게 됐다”고 놀란 심경을 밝혔다.

한편, 임현주는 지난 2013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8년에는 지상파 여성 앵커 최초 안경을 쓰고 뉴스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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