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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에이프릴 공식 해체→멤버들 심경 고백

에이프릴 레이첼 SNS

그룹 에이프릴이 28일 공식 해체된 후, 멤버 채경·채원·예나·진솔이 손편지로 심경을 전한데 이어 멤버 레이첼이 개인 SNS에 글을 게재했다.

레이첼은 “오랜 시간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들고 오고 싶었는데 안타깝고 죄송한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속상하고 죄송하다”며 “2016년 10월, 4년여의 미국 유학길을 급히 접고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해 내내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가득했던 그때가 생각난다”고 운을 뗐다. “어젯밤에는 팬분들이 그동안 정성스레 써서 보내주신 편지들을 꺼내어 하나하나 다시 읽었는데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그동안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 하는 마음에 울컥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마스크도 꼭 쓰시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채경·채원·예나·진솔은 28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팀으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채경은 “DSP미디어라는 가족 같은 회사에 들어와 가수의 꿈을 찾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에이프릴이라는 소중한 팀을 만나게 됐다”며 “혼자였으면 하지 못했을 일들 우리 멤버들 덕분에 할 수 있었다. 같이 울고 웃고 함께한 내 가족이자 친구인 에이프릴 멤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했다.

채원은 “‘에이프릴’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우리가 함께한 짧지 않은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시간이 흘러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운 이름이 되더라도 저는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끝이라는 건 또 다른 시작인 거니까,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일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예나는 “선물 같던 하루하루를 행복한 추억들로 많이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파인에플에게 꼭 말하고 싶었던 건 그 일 이후로 우리 파인에플에게 떳떳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여러분들의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끝까지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진솔은 “기사로 소식을 접했을 파인에플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힘이 닿는 데까지 에이프릴을 지키고 싶었지만, 이제는 끝맺음할 수밖에 없겠다는 판단하에 해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7년 동안 동고동락해 준 우멤버들 너무 고맙고 각자의 행보를 묵묵히 응원하도록 하겠다”며 “파인에플, 이 헤어짐이 영원한 헤어짐은 아닐 거다. 에이프릴은 영원히 여러분들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을 거다. 웃는 얼굴로 꼭 다시 만나자”고 했다.

한편 그룹 에이프릴은 28일 전격 해체됐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에이프릴이 아닌 새로운 길을 걷게 될 6인의 멤버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2015년 8월 데뷔한 에이프릴은 7개의 미니 앨범, 2개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M.F.B.F. (내 미래의 남자친구에게)’, ‘Jelly’, ‘MAYDAY’, ‘따끔’, ‘손을 잡아줘’, ‘띵’, ‘예쁜 게 죄’ 등 다양한 곡을 냈다.

그러나 에이프릴은 지난해 2월 전 멤버 이현주를 따돌렸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법정 공방을 이어갔다.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과 DSP미디어는 여러 차례 걸쳐 입장문을 내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에이프릴은 28일 공식 해체를 발표하면서 팀 활동을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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