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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콘테 감독 “지금 모습으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어려워”

안토니오 콘테.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냉정하게 팀 현실을 평가했다. “이렇게 해서는 상위 4개팀에 드는게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콘테 감독은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25라운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0-2로 패한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홈에서 두 경기를 졌고, 첼시에도 패했다. 이렇게 해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9경기 무패(6승3무)를 달렸던 토트넘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4일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져 콘테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고, 이달 10일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데 이어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늘 상위권 팀들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에겐 2009년 이후 첫 3연패였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강 경쟁의 희망이 사라진건 아니다. 그런데 조금 더 뒷심이 필요한 순간,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 이날 경기 전 리그 7위(승점 36점)였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울버햄프턴(승점 37점)에 자리를 내주면서 8위로 밀렸다.

콘테 감독은 “현실을 직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은 알맞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현재 닿을 수 없는 목표에 관해 부담을 느끼지는 말아야 한다”며 “(현실적이야 하는 부분은)팬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력은 부족하다. 기다리면서 한 단계씩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팀’이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콘테 감독은 “우리 앞에는 머나먼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 길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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