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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치환 ”뜨겁게 노래하는 일만 남았다”…‘껍데기는 가라’ 발매

A&L엔터테인먼트 제공

싱어송라이터 가수 안치환이 음원을 발표했다.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후6시 안치환의 디지털 싱글 ‘껍데기는 가라’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타이틀 ‘껍데기는 가라’는 신동엽 시인의 시를 가사로 한 시 노래다.

이번 앨범은 총 3가지 버전의 음원을 발매하여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버전에서는 절제된 한국적 리듬을 바탕으로 가사에 집중한 시 노래의 느낌을, 두 번째 버전에서는 디스코 리듬을 통한 흥겨움을, 세 번째 버전에서는 앞 선 두 버전을 반반씩 믹스하여 한 곡 안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안치환은 “이 유명한 시를 ‘노래화’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20여년 만에 성공해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가수 안치환이 밝힌 작곡 의도 전문

이미 완성된 문학작품의 정수. ‘시’를 노래화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 동안 많은 시에 멜로디를 붙여왔지만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거의 포기한 시들이 몇 편 있다.

그 시들은 너무 유명하기에 완성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늘 실패했었다.

근현대사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발표한다.

이 시를 20여년 동안 곁에 두고 이리보고 저리보다 어느 날 우연히 그리고 느닷없이 노래가 되었다.

만들고 나서 나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

큰 고지를 점령한 기분, 최고 높은 고개를 넘은 기분이었다.

반봉건 반제국주의의 강렬한 의지와 민족분단 극복을 염원하는 최고의 시에 감히! 곡을 붙였다.

이제 고개를 내려가 뜨겁게 노래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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