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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김영철 ‘우정’은 세월이 아닌 ‘깊이’

송승헌(왼쪽)과 김영철이 드라마를 인연으로 현재까지 훈훈한 우정을 이어와 눈길을 끌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우정의 척도는 세월의 길이가 아닌 깊이로 증명하는 이들이 있다. 배우 송승헌과 방송인 김영철의 이야기다.

김영철은 3일 인스타그램에 송승헌과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며 “고맙다. 종종 보면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김영철의 이번 게시물은 송승헌이 지난 2일 김영철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를 인스타그램에 홍보한 것에 대한 화답이다. 당시 송승헌은 “김영철의 첫 에세이 축하한다”며 “잘 보겠다”고 했다.

김영철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울다가 웃었다’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송승헌을 언급했다. 그는 “(송승헌으로부터)형이 다 썼느냐고 묻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철과 송승헌은 서로 여러 차례 우정을 과시해왔다. 다만 이들의 우정은 그리 오래된 인연은 아니다.

김영철은 2020년 5월 방영한 MBC드라마 ‘저녁같이 보실래요’에 특별 출연했다. 김영철은 크리에이터 ‘쪼다맨’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이 드라마에서 송승헌은 주연을 맡고 있었다.

드라마의 인연으로 이들은 우정을 나눴다.

김영철의 에세이 출간을 두고 송승헌이 홍보한 게시물(위)과 이에 화답한 김영철의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이러한 우정을 배경으로 송승헌은 김영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 2020년 7월 방송분에 출연하며 20년 만에 라디오 출연을 결심했다.

당시 방송에서 송승헌은 “라디오에 출연한 것이 20년 만”이라며 “말주변도 별로 없는데 김영철이 편하게 해주고 우리 드라나에 나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방송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승헌에게 김영철이란?’ 질문에 ‘평생친구’라고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잠깐의 드라마 출연 이후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온 김영철과 송승헌은 현재까지 서로를 응원하며 훈훈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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