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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 번째 남편’ 엄현경, 증거 팔찌 획득...가짜로 오승아 속였다

MBC 방송 캡처

‘두 번째 남편’ 오승아가 엄현경에게 속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살인 증거 가짜 팔찌를 녹이고 안심한 오승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재경(오승아)은 윤대국(정성모)이 유언장에 자신의 이름을 빼버린 것을 보고 “왜 제 이름은 없어요?”라고 따졌다. 변호사를 내보낸 윤대국은 그에게 “천박한 것 같으니라고. 그 출생은, 뻔뻔함은 숨기지 못하는구나. 누가 네 아빠야. 끌려나가고 싶지 않으면 당장 나가요. 꼴도 보기 싫어”라고 차갑게 말했다.

방으로 돌아온 윤재경은 “이럴 수는 없어! 20년을 키우던 강아지도 이런 취급은 안 할 거야. 그동안 키운 정도 없는 거야? 어떻게 나한테는 한 푼도 안 주냐고”라며 물건을 집어던지며 눈물 흘렸다.

이때 들어온 김수철(강윤)은 윤재경에게 윤대국이 유언장을 수정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윤재경은 “이게 말이 돼? 그래도 딸로 키운 정이라는 게 있는데 이렇게 냉정해도 되는 거야? 생각 같아선 네가 준 녹음 파일 아빠 면전에다 틀어줄까 하다 참았어”라며 이를 갈았고 김수철은 나머지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윤대국을 찾은 김수철은 윤재경이 김영달(장남열) 사건 이야기를 들은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주 이사님(지수원)도 김영달을 찾고 있었습니다”라고 보고했고 윤대국은 주해란이 봉만식의 죽음에 관해 자신을 의심하고 있냐고 물었다.

그 말에 김수철은 봉빛나(엄현경)를 찾으려고 알아본 거 같다고 둘러댔다. 이어 그는 “주 이사님이 김영달을 못 찾게 방해한 사람이 윤 팀장입니다. 윤 팀장은 회장님을 보호하려고 했거든요. 가짜 딸을 만들 때쯤 알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혼자 남은 윤대국은 윤재경이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것에 고민했다. 그는 ‘설마 봉선화(엄현경)가 기획한 거 아냐? 일부러 재경이한테 내 약점을 흘린 거 일 수 있겠네. 그럼 여기다 도청장치 설치한 거도 봉선화?’라고 생각했다.

회장실에 들어온 주해란은 윤재경을 곁에 두고 감시하기 위해 윤대국에게 당장 내보내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설득했다. 하루아침에 내보내는 건 다른 사람 보기에도 좋지 않다 말한 주해란은 “최악으로 가는 건 안 돼요. 쫓겨났다고 앙심 품고 이상한 말만 떠들고 다니면 당신과 나만 골치 아파요. 재경 엄마도 몸이 시원찮아요. 내보내도 지금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윤대국은 박행실의 수작을 미리 눈치 채지 못한 게 화가 난다며 주해란에게 사과하며 두고 보자고 말했다.

윤재경은 김수철에게 남기택 사건의 증거인 팔찌를 건네며 녹여 펜던트를 만들라고 말했다. 문상혁(한기웅)과 이혼 기념으로 만들 거라는 윤재경은 문상혁과 봉선화가 눈치채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밖에서 문상혁이 듣게 됐다.

금은방에 들러 증거를 건네던 김수철은 쫓아온 문상혁에게 증거를 빼앗기고 얻어맞게 됐다. 그는 “더러운 자식, 스토커처럼 내 아내를 쫓아다니더니 이제 집에까지 와서 훔쳐? 너 정체가 뭐야!”라고 말하며 CCTV가 있다고 협박했다.

신고할지 묻는 금은방 주인에게 반지를 잘 간수해달라 부탁한 문상혁은 김수철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팔찌 내놓으라는 김수철은 그의 멱살을 잡았고 문상혁은 “힘으로 빼앗겠다고? 해 봐. 여기 CCTV도 다 있고 네가 팔찌 뺏겠다고 헛짓하면 금은방 CCTV 증거로 널 신고할 거야. 같이 경찰서 가서 이 팔찌에 대해 이야기해봐? 이건 살인사건 핵심 증거야. 네가 증거 없애려고 했다고. 목격자도 있잖아. 너 때문에 재경이만 더 불리해져”라고 경고했다.

MBC 방송 캡처

봉선화에게 팔찌를 건넨 문상혁은 김수철이 이 물건을 찾는다고 혈안이 돼있다고 전했다. 봉선화는 황금덕(김남이)에게 사인을 보내고 길을 홀로 걸어갔다. 이때 오토바이를 탄 김수철은 그의 가방을 빼앗가 도망쳤다.

한옥 베이커리로 돌아온 봉선화는 문 앞에서 가방이 떨어져 있다고 주워온 배서준(신우겸)에 가방 속을 확인했다.

다시 팔찌를 받은 윤재경은 김수철에게 직접 녹이라고 명령했다. 저녁이 되고 봉선화는 윤재경을 찾아 뺨을 때리며 “팔찌 또 네가 훔쳐갔지? 오늘 아까 경찰서 앞에서 날치기한 거 김수철이잖아. 근처에 핸드백 던져놨던데 왜 팔찌만 없어?”라고 따졌다.

이에 윤재경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봉선화는 “너 팔찌 어디다 숨겼어. 벌써 금은방에 맡긴 거니?”라고 물었다. 문자를 확인한 윤재경은 팔찌를 녹이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네가 오매불망 찾고 있던 팔찌가 녹아버렸네? 어때, 이젠 미련 버릴 수 있겠지?”라며 웃어 보였다.

충격받은 봉선화에게 윤재경은 다 끝났다며 “내가 밀었다는 증거는 있니? 말 뿐인 결백이라 넌 영원히 살인범으로 남을 거야. 그 말도 안 되는 내가 진범이니 하는 억지는 안 부르겠지”라고 말하며 사무실을 나갔다.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며 위로하는 윤재민(차서원)에 봉선화는 진짜 팔찌를 꺼내보였다. 그는 “뺏기긴 뺏겼지. 가짜 팔찌. 내가 예전에 윤재경을 가짜 팔찌로 놀라게 한 적 있거든”이라며 미소 지었다.

봉선화는 문상혁에게 받은 진짜 팔찌는 황금덕에게 맡기고 가짜 팔찌를 가지고 갔는데 김수철이 날치기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재경이 그걸 가지고 녹여 없앴다고 좋아하더라고. 어쨌든 그래야 윤재경이 이 팔찌가 세상에 없다고 안심할 거 같아서 그런 방법을 쓴 거야”라고 덧붙였다.

장하다고 칭찬하는 윤재민에 봉선화는 상도 달라며 입술을 내밀었다. 윤재민은 “내가 이런 상을 줘도 되나?”라며 눈을 감았고 봉선화는 그에게 입을 맞췄다.

집에 돌아온 윤재경은 결정적 증거도 없어졌으니 재심도 물 건너갔다며 미소 지었다. 봉선화는 문상혁에게 팔찌를 빼앗긴 뒤 녹여졌다고 거짓말했다. 어떻게든 무죄받게 도와주겠다 말한 문상혁은 “그래. 내가 네 남편이잖아. 이제 내가 지켜줄게. 그러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퇴근한 윤재민은 몰래 걸음을 옮기는 윤대국을 발견했다. 윤대국은 장부에다 꼼꼼히 기입해놓으라 말하며 “장부는 내 침대 매트 밑에 넣어놨어. 쓰고 넣어놔. 올리기 전에 확인하고 올리고.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거 알지? 누구도 눈치채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윤재민은 비밀 장부 위치를 알아냈다.

이중장부를 터트리겠다는 윤재민에 봉선화는 “벌써부터 걱정이 돼. 회장님이 재민 씨 출생을 알게 되면 어쩌나, 거기다 이중장부까지 터트리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재민은 어긋난 것을 바로잡으려면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집에 돌아온 윤재민은 윤대국 침대 매트 아래 이중장부를 발견하고 촬영했다. 장부를 다시 숨기고 침대를 정리하던 윤재민은 방에 들어온 윤대국과 마주쳤다. 윤대국은 “여기서 뭐 하는 거냐? 재경이 때문에 신경을 썼더니 몸이 안 좋아서 쉬려고 왔어. 여기서 뭐해?”라고 물었고 윤재민은 손톱깎이를 찾으러 왔다고 거짓말했다.

밖을 나가려는 윤재민을 붙잡은 윤대국은 봉선화와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윤대국은 가방을 침대에 둔 윤재민의 가방을 들어 올리며 왜 이렇게 무겁냐고 물었다.

프라이버시라며 가방을 낚아채 나간 윤재민을 보다 재킷을 벗은 윤대국은 틀어진 베개를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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