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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인 씨네리뷰] ‘아이스 에이지6’ 귀여워도 안 되는 게 있네

영화 ‘아이스 에이지 : 벅의 대모험’ 공식포스터, 사진제공|디즈니+

■편파적인 한줄평 : 매력이 없….

귀여워도 안 되는 게 있다. 개구쟁이 주머니쥐들과 ‘벅’의 모험기를 다루지만 몰입도가 높진 않다. 시리즈의 생명력이 떨어진 걸까. 매력이 다소 부족한 OTT플랫폼 디즈니+ 새 영화 ‘아이스 에이지: 벅의 대모험’(감독 존 C. 돈킨/ 이하 ‘아이스 에이지6’)이다.

‘아이스 에이지6’는 거대한 빙하 아래 숨겨진 세상 ‘잃어버린 세계’의 히어로 ‘벅’과 그에게 복수를 꿈꾸는 공룡 ‘오슨’의 대결과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여섯번째 작품으로, 2016년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이후 6년만에 나왔다.

짜릿한 한 방이 없다. 주머니쥐, 스컹크, 매머드 등 귀여운 캐릭터들이 한바탕 소동을 끝내고 따뜻하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하지만 가슴이 뭉클해지거나 여운이 남진 않는다. 기존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클리셰들을 기계적으로 배치한 게 엿보여 마음이 움직이질 않는다. 악당을 물리치고 선한 자가 이기는 구도의 카타르시스도 다소 부족한다. 제작진이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속도감도 조금 늘어진다. 오프닝에서 매머드 매니와 엘리, 검치호 디에고, 나무늘보 시드가 쌍둥이 주머니쥐 ‘크래쉬’ ‘에디’와 함께 가족이 되는 과정을 나레이션으로 풀어내고, 주인공 ‘벅’이 나오기까지 시간도 꽤 걸려 보는 이가 이야기 안으로 풍덩 빠져들기 어렵다.

물론 장점도 있다. 노래하고 춤추는 천방지축 ‘크래쉬’와 ‘에디’의 귀엽고 엉뚱한 면을 보고 있노라면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또한 ‘벅’과 ‘오슨’의 대결도 ‘귀염뽀짝’하게 그려져 아이와 함께 보기엔 무리가 없다. 오는 25일 공개.

■고구마지수 : 1개

■수면제지수 : 2.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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