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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 번째 남편’ 엄현경, 오승아 밀항 계획 알았다...잡을까?

MBC 방송 캡처

‘두 번째 남편’ 오승아가 밀항 계획을 짰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밀항 계획을 짠 오승아와 이를 모두 듣고 움직이게 된 엄현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재경(오승아)은 문상혁(한기웅)에게 윤대국(정성모) 이중장부가 있는 곳을 안다며 돈과 금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 그걸로 아빠랑 딜 할 거야. 나도 이판사판이야. 아빠가 딸을 버리는데 나는 못 버려?”라고 분노했다.

윤재민(차서원)과 통화하던 봉선화(엄현경)는 문상미(천이슬)에게서 윤재경이 자신의 집에 있다는 문자를 받고 서둘러 움직였다. 문상혁 집 앞에 도착한 봉선화는 왜 신고하지 말라고 하냐고 물었고 문상미는 “엄마가 우리도 공범으로 잡혀 들어간다 고요. 그런데 제가 엿들었는데 회장님 무슨 아지트로 갈 거 같아요. 무슨 장부 어쩌고 하는 거 같았어요”라고 정보를 전했다.

문상혁은 사채를 갚기 위해 윤재경과 함께 움직였고 봉선화는 황금덕(김남이)과 통화하며 두 사람의 쫓았다. 윤대국의 아지트 문을 억지로 뜯고 들어가는 모습을 봉선화와 황금덕이 발견했다. 봉선화는 블랙박스를 지우고 황금덕은 위치 추적기를 달았다.

김수철(강윤)이 알려준 비밀번호를 윤재경이 잘 풀지 못하자 문상혁은 차에 문을 열 수 있는 것을 찾겠다며 빠져나갔다. 캐비닛을 연 윤재경은 그 속에서 윤대국 이중장부를 발견했다.

이때 불이 켜지자 당황한 윤재경 앞에 윤대국이 나타났다. 제자리에 못 놔두냐며 화내는 윤대국에 윤재경은 “못 놔요. 아빠, 저 좀 살려주세요. 이 장부 돌려받고 싶으면 제 수사에 힘 좀 써주세요. 저 급하다고요. 저 아빠 딸이잖아요. 이대로 도망 다닐 수 없어요. 회사를 위해서도 절 거둬주셔야죠. 아빠는 저를 빼내 주실 수 있으시잖아요”라고 부탁했다.

윤대국은 “그래서 지금 그걸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라고 물었고 그를 발견한 문상혁은 그대로 도망쳤다. 윤재경은 “저 아빠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 아빠 딸이니까 무덤까지 가지고 갈 거예요. 저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었다 생각하셨을 때 모든 걸 용서해주셨잖아요. 저 그 은혜 못 잊어요. 그러니까 제발 아빠”라고 애원했다.

그런 윤재경에게서 이중장부를 빼앗은 윤대국은 “넌 이미 내 딸이 아니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게 가당치 않게 딸 흉내를 내”라고 차갑게 말했다. 윤대국이 부리는 남자들이 오자 윤재경은 그에게 “아빠, 저 좀 살려주세요. 절 20년 동안 키워주신 정이 있으시잖아요. 저 끝까지 외면하지 않으실 거죠?”라며 눈물 흘렸다.

MBC 방송 캡처

그러나 윤대국은 “그놈의 아빠 소리 닥치지 못해? 내가 분명히 경고했지. 더는 일 그르치지 말라고. 결국 넌 내 기대를 저버렸어. 내 핏줄이 아니라면 일이라도 제대로 했어야지. 뭐? 출판 기념으로 재기를 해? 그렇게 회사에 먹물을 끼얹고 선처를 바라? 치워. 경찰에 넘겨”라고 명령했고 윤재경은 그대로 끌려갔다.

밖으로 나온 윤재경은 윤대국 수하들이 한 눈 판 사이 도망쳐버렸다. 다시 문상혁 집으로 숨어 들어온 윤재경은 그에게 숨어있을 곳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윤재경은 윤대국이 복잡한 문제 해결하면 구제해 준다고 했다며 거짓말했다.

모든 것을 윤재민에게 알린 봉선화는 김영달(장남열) 비서 범인부터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곳저곳을 뒤지던 봉선화는 황금덕 또한 진척이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가게에 들어선 두 사람은 입담배 사러 온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가게 주인은 윤재민이 내민 사람을 보며 “이 놈이 왔다 가면 책상에 껌이 붙어있다니까. 무슨 일로 이 사람을 찾아요?”라고 물었다. 윤재민은 자신 가게에도 이런 걸 붙인다며 잡아서 혼내려고 그런다고 거짓말했다. 이에 사장은 다음에 이 사람이 나타나면 잡아서 한 마디 하자고 말했다.

한편 문상혁 집에는 압류 딱지가 붙기 시작했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는 윤재경에 양말자(최지연)는 “도박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거냐? 이게 다 어찌 된 거야?”라고 물었다. 문상혁은 좋은 투자자가 있어서 투자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윤대국은 김수철에게 “박 이사랑 정 이사 따로 자리 좀 잡아. 이번에 정신 좀 차렸을 테니까 달래줘야지. 이것들이 말이야 내가 봉 제과에서 무슨 이득을 봤다고 칼을 꽂아? 다시는 주해란 편에서 반기를 못 들 거다. 지난번 지시한 거 그대로 했지? 문상혁 말이야! 치워버릴 것들 깨끗이 치워. 날 기만하고 능멸하는 것들 무사하지 못해”라고 말했다.

문상혁은 봉선화를 찾아 “넌 너밖에 생각 못 하지? 태양이가 알면 널 어떻게 생각할까? 태양이 입장에서 생각해 봐. 엄마라는 사람이 아빠한테 사기를 쳤는데 널 원망하지 않을까? 네가 나랑 결혼하겠다고 예단이니 뭐니 사채 얻게 만들어서 우리 집 지금 쑥대밭이야”라고 협박했다.

예단 얼마나 한다고 집이 날아가냐며 봉선화는 문태양을 앞세워 말하는 것에 분노했다. 이때 경찰이 나타나 그를 업무상 횡령죄로 긴급 체포했다. 양말자는 문상혁이 공금횡령으로 잡혀갔다는 말에 깜짝 놀랐고 이를 윤재경도 함께 듣게 됐다.

밖으로 나온 윤재경은 김수철에게 전화를 걸어 “나 아버지 금고 털어서 해외로 떠야겠어. 공항으로는 못 갈 거고 밀항해야겠지. 네가 도와줘”라고 말했고 이를 봉선화와 황금덕이 엿들었다.

윤재경은 김수철에게 비밀번호를 다시 알려달라고 말하며 윤대국의 아지트로 향했다. 봉선화는 “이런 걸 일석이조라고 하는 거지. 윤 회장 금고도 우리가 털고 윤재경도 잡을 수 있으니까”라고 미소 지었다.

윤재민은 “빨리 우리가 먼저 가야 해”라고 답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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