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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털박힌 제시카, 조선족 논란까지 추가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조선족 출신 신분으로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조선족 자격으로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승풍파랑적저저3’) 출연자 명단이 3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브 등에 공개됐다.

앞서 중화권 매체는 제시카가 ‘승풍파랑적저저3’의 출연을 확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제시카가 포함된 출연 명단까지 공개되면서 제시카의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승풍파랑적저저3는 30세 이상 여성 연예인이 경쟁을 거쳐 5인조 여성 그룹으로 재데뷔하는 과정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미쓰에이 출신 페이와 지아, 1990년대 중화권 스타 중리티, 장백지 등이 출연해 중화권에서 화제를 모았다.

‘승풍파랑적저저3’에 출연하는 총 58명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제시카의 신상정보도 담겨 있다.

한류문화를 책임졌던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중국 여성 그룹으로 재데뷔하는 것도 팬들에겐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승풍파랑적저저3’의 출연자 명단 속 제시카는 정수연이란 이름과 함께 조선족으로 표기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승풍차랑적저저3’ 측이 제시카를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동북공정 논란이 함께 일고 있는 이유다.

제시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현재까지도 미국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서 정수연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 국적이 없기에 정식 본명은 아니다.

‘승풍파랑적저저3’ 명단에서 제시카는 본명인 ‘제시카 정’이 아니라 ‘정수연’이란 이름으로 소개됐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 내에서 소녀시대 멤버였던 제시카를 조선족으로 소개한 것에 대한 국내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제시카 또한 소녀시대 탈퇴 당시 팬들과 마찰을 빚어온 만큼, 부정적 여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파장을 더욱더 확산한 사례가 됐다.

이밖에도 제시카와 그의 연인 타일러권이 설립한 패션 회사가 약 80억원 대의 채무를 갚지 않아 송사에 휘말린 상태다. 타일러권은 상환 의사를 내비쳤음에도 피소됐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제시카의 현재 자금 상황이 좋지 않고, ‘승풍파랑적저저3’의 출연까지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스에이 출신 지아 등이 출연해 알려진 ‘승풍파랑적저저’. 방송화면 캡처

제시카는 과거 중국 매니지먼트 회사로부터 20억원대 소송에서 패소한 적이 있다. 2016년부터 중국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한 제시카는 제시카의 한국 소속사 코리텔의 계약해지 통보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2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했고 제시카 측은 패소했다.

중국 연예계에서 미운 털이 박힌 제시카의 재활동이 힘들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제시카는 여러 논란을 뒤고 하고 새 그룹 데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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