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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연예연구소] ‘미투 논란’ 조재현 딸 조혜정, ‘우블’로 복귀…갑론을박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방송에 복귀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한지민(이영옥)의 동료 해녀 역으로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정은 선배 해녀에게 쓴소리를 들은 한지민에게 “언니, 혜자 삼촌 말 신경쓰지 말라”며 위로를 건넨다.

이후 조씨의 드라마 출연이 불편하다는 반응과 ‘미투’는 아버지 일로 딸이 연좌제로 고통받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조혜정의 방송 복귀가 불편하다는 누리꾼의 주장은 이렇다. 조혜정은 미국극예술아카데미 출신으로 OCN 드라마 ‘신의 퀴즈4’로 데뷔했다. 무명 배우였지만 2015년 SBS 예능 ‘일요일이 좋아-아빠를 부탁해’에 조재현과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금수저’ 논란에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역도요정 김복주’ ‘고백부부’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나 2018년 조재현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고, 논란이 일자 조혜정은 비난 여론에 활동을 중단했다.

누리꾼들은 드라마 시청자 토크란에 “조재현 딸이 굳이 왜” “조재현이 자연스럽게 생각나서 거부감이 든다” “두 눈을 의심했다” “기분 나빠서 못 볼것 같다” 는 등의 의견을 적었다. 한 누리꾼은 “큰 죄를 짓고도 제대로된 사과도 없이 돈만 많으면 처벌도 없이 뻔뻔스럽게 잘 먹고 잘 사는 세상, 꿈도 접고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피해자들만 불쌍한 세상”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물론 딸은 죄가 없지만 간과하면 안될게 있다. 부모가 나쁜 짓을 하면 자식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번 더 곱씹어볼 것이다. 얼렁뚱땅 넘어가면 피해자 또 나올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딸이 무슨 죄냐”면서 아버지의 잘못에 딸이 연대 책임을 지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여기가 무슨 검찰청이냐” “누구 딸이던 뭐던 무슨 상관이냐, (보기 싫으면)안보면 되지” “주연도 아닌 조조연인데(봐주자)” “아버지가 잘못한 걸 왜 자식에게 굴레를 씌우나, 현대판 연좌제도 아니고 자식이 언제까지 죄인으로 살아야 하나”등의 의견을 적으며 팽팽히 맞섰다.

조혜정의 출연으로 화제작 ‘우리들의 블루스’에 첫 방송부터 잡음이 일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으로 이병헌, 신민아, 김우빈, 한지민, 차승원, 이정은 등 톱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1회 시청률은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최고 8.5%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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