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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이 꼽은 재혼 부적격자’ 1위, 남성 ‘자녀 집착’, 여성은?

스포츠경향 DB

재혼 필수 조건은 아니나 재혼상대로서 호감도를 부쩍 높여줄 장점으로 남성은 ‘자녀를 잘 키운 것’, 여성은 ‘동안(童顔)’을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4일 ∼ 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의 필수 조건은 아니나 상대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 호감도가 부쩍 높아질 것 같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8.1%가 ‘자녀를 잘 키움’을 꼽았고, 여성은 27.0%가 ‘동안’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동안(25.1%)’ -‘패션 감각(18.4%)’ -‘동향(13.1%)’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동안 다음으로 ‘선호하는 종교(23.6%)’ - ‘반려동물에 호의적(20.2%)’ -‘자녀를 잘 키움(14.6%)’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어머니로서 자녀를 잘 키웠다는 것은 품행이 반듯하고 솔선수범의 생활자세를 가졌다고 볼 수 있으므로 남성으로서는 호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최근에는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하다가 헤어지는 황혼 이혼자가 증가하고 또 여성들도 남성의 외모·이미지를 중시하므로 상대가 너무 나이 들어 보이지 않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혼상대로서 어떤 단점이 있으면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배우자감으로 부적격입니까?’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자녀에 집착’으로 답한 비중이 30.0%로서 가장 앞섰고, ‘빚(23.2%)’, ‘나이차(17.6%)’ 및 ‘비선호 직업(13.1%)’ 등의 순이고, 여성은 27.7%가 지목한 ‘(돈에) 인색’이 첫손에 꼽혔다. 그 뒤로는 ‘가부장적(25.1%)’, ‘자녀에 집착(19.0%)’ 그리고 ‘노안(老顔: 12.0%)’ 등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들은 배우자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싶어 하는데 배우자가 자녀에 너무 집착하면 남편으로서는 재혼의 의미를 찾을 수 없으므로 후회하게 된다”라며 “대부분의 여성들은 재혼 조건으로 경제력을 중시하는데 배우자가 돈에 너무 인색하면 재혼을 잘못했다는 회한에 빠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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