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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가가 부른다’ 김동현, 박창근 이겼다...리턴 매치 황홀한 1등

TV CHOSUN 방송 캡처

‘국가가 부른다’ 김동현이 리턴 매치에서 1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국가부 요원들과 박창근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돌아온 국민가수 분위기에 요원들은 긴장했다. ‘다시 쓰는 국민가수 창근아 한판 붙자’ 특집에 2등 김동현은 “박창근 나와!”라고 말했고 이병찬은 “덤벼!”라며 의지를 폭발시켰다.

국민들이 뽑은 박창근은 챔피언 벨트를 들고 등장했고 오.장.박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단독 무대를 펼쳤다. 동생들의 도전장에 박창근은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친구들 눈빛 보니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부제가 창근아 한판 붙자, 영원한 1등이란 없다 아니냐. 지금이라면 창근이 형님과 다시 붙어서 승리를 쟁취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도발했고 박창근은 “혹시 제가 그때 받은 거 반납해야 하나요?”라며 상금 반납에 관해 물어 폭소케 했다.

5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 백지영은 “창근 오라버니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냥 힘으로도 벨트를 뺏을 수 있다. 이 자리의 주인이 바뀌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신지는 한 번 1등은 계속 1등이지 않겠냐며 박창근을 응원했다.

오늘 룰은 총 2라운드로 진행된다. 1라운드는 개인전 자유곡, 2라운드는 듀엣 대결로 레전드의 노래 대결로 진행되며 상금은 200만 원이다.

첫 번째로는 이병찬이 출격했다. 성장판을 닫을 만큼 자란 이병찬은 박창근에게 박창근 난을 예고하며 무대로 향해 폭소케 했다. 첫 무대 때 엄청나게 떨었던 이병찬은 전혀 떨리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말했고 조용필 ‘어제, 오늘, 그리고’를 선곡했다.

감정을 가득 실은 노래를 시작한 이병찬은 강렬함을 폭발시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무대를 본 신지는 “완전 다른 사람이야! 끝났어”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박창근에게 “잠깐이라도 일어나지 마. 자리 뺏겨”라고 경고했다.

병아리가 아닌 장닭이라고 평가한 백지영에 이병찬은 “저 이제 병아리 아닙니다. 쌈닭 하겠습니다!”라며 주먹질을 날려 귀염뽀짝함을 터트렸다. 관객들은 이병찬에게 157점을 줬다.

다음 경연자는 국민 솜사탕 조연호가 나섰다. 신효범 ‘난 널 사랑해’를 선곡한 조연호는 고음도 탄탄하게 쏘아 올리며 시원함을 폭발시켰다. 그의 노래에 김동현은 “다들 칼 갈았다”라며 손뼉을 쳤다.

박창근은 “오늘 이 자리가”라고 말하는 백지영에 “마지막일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조연호는 169점을 받아 이병찬을 앞질렀다.

TV CHOSUN 방송 캡처

다음 주자는 이솔로몬이다. 이번 경연에 지독한 연습을 했다는 그는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박살 내보자 하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퍼포먼스를 예고하듯 사연 있는 장미와 함께 포즈를 잡은 그는 김건모 ‘첫인상’을 선곡했다.

붉은 조명 아래 한껏 분위기를 잡은 이솔로몬에 관객석에는 비명이 쏟아졌다. 이어 분위기가 댄스로 바뀌고 이솔로몬은 능숙하게 춤을 춰 반전을 자아냈다. 관객을 꾀듯 잔망미를 터트린 그의 퍼포먼스에 관객들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음악이 끊기고 이솔로몬은 관객들 앞에 무릎을 꿇고 노래를 부르며 장미를 던졌다. 작정하고 무대를 선보인 이솔로몬에 백지영은 “다들 음악을 즐기고 있을 때 제가 박창근 님한테 질문을 했다. 버튼이 있다면 누를 거냐 물으니 ‘나는 아니’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박창근은 벨트로 몸이 묶이고 붐의 전기충격 벌을 받아 폭소케 했다. 관객들은 이솔로몬에게 167점을 받아 조연호에 이어 2등 자리에 앉았다.

감성 강펀치 박장현은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해 파격 선곡에 나섰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편곡한 박장현은 무대를 휘저으며 춤까지 춰 보였다. 고음을 터트린 그는 시계 춤을 재해석해 환호받았다.

예상 못한 선곡을 한 감성 발라더 박장현에게 관객들은 149점을 줬다. 충격받은 박장현에 관객들마저 이해하지 못할 반응을 보였다.

하동연은 학창 시절 노래방 단골 노래 버즈 ‘남자를 몰라’를 선곡했다. 동굴 저음 하동연은 남자 향기를 폭발시키며 빠져들게 했다. 관객들은 하동연에게 160점을 받았다.

손진욱은 매운맛 의상과 함께 마이클 잭슨 ‘Beat it’을 선곡했다. 가수의 꿈을 꾸게 한 마이클 잭슨 노래를 고른 손진욱은 의상과 포즈, 도입부까지 그대로 유지했다.

팝의 황제로 변신한 손진욱은 수준급 댄스와 록 스피릿을 폭발시키며 강렬한 무대를 안겼다. 그의 무대에 이병찬은 “우승이다”라며 두손 두발을 다 들어 보였다. 171점을 받은 손진욱은 1등으로 올라섰다.

TV CHOSUN 방송 캡처

김영흠은 통기타 반주와 함께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선곡했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담담하게 그리움 가득한 감성을 터트린 김영흠에 백지영은 이솔로몬과 조연호는 1등이라고 외쳤다.

백지영은 김영흠에게 “김범수 씨가 엄청 아낀다. 김범수 마스터가 여기서 영흠 씨 노래를 들었으면 많이 울었을 거 같다. 뿌듯한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케이윌은 “영흠 씨가 K-분노 별명을 가졌지만 진짜 잘하는 건 음정 끝 처리에서 감정이다. 여기에 저는 100점 만점에 10만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흠은 관객들에게 163점을 받았다.

2등 김동현이 출격하자 백지영은 “사실 어떻게 보면 동현이가 제일 간절할 수도 있어”라고 말했고 신지 또한 “3위는 괜찮아. 2위가 그럴 수 있다”라고 공감했다.

나얼 ‘바람기억’을 선곡한 김동현은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섬세한 목소리로 가사를 그려낸 김동현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듯 울컥하게 했다. 여운이 가시지 않는 무대에 눈물을 글썽인 신지는 “왜 눈물이 나냐”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김동현 씨가 노래하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가수가 노래할 때 자기가 넘어야 할 산을 안다. 그걸 하나씩 정성스럽게 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이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김동현은 1위 손진욱의 171점을 넘어 176점으로 그를 꺾었다.

김희석은 박효신 ‘좋은 사람’을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낸 그는 담담한 감성을 선사했고 145점을 받았다. 150점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한 김희석은 “안 돼!”라고 소리치며 아까워했다.

마지막 주자 박창근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했다. 1절이 끝나고 항상 들던 통기타가 아닌 일렉 기타를 든 박창근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결은 잊고 무대를 즐기게 만든 박창근은 포효하며 무대를 마쳤고 함성이 쏟아졌다. 김희석은 손진욱에게 “유일한 로커가 아니었네”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편집될 각오로 솔직하게 말해도 돼요? 되게 얄미운 사람이에요. 옆에서 병약한 모습을 보였어요. 사람을 무장해제를 시키더니 기대치를 낮춰 놓는 거다. 그러더니 일렉 기타를 세팅하고 샤우팅을 했다. 저 사람 안에 여우와 곰이 같이 있다고 생각한다. 되게 얄미워”라고 말했다.

관객은 박창근의 무대에 174점을 줬고 2점 차로 아쉽게 2등에 올라섰다. 이로써 1라운드 1위는 김동현이 차지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2라운드 레전드 미션에는 데뷔 45년 차 살아있는 록의 전설 전인권이 출연했다. 가요계 대부인 그는 존 레넌 ‘사람’으로 남다른 음악의 깊이를 선사했다. 목소리 하나로 전한 울림에 모두가 감동했다.

두 손 모아 긴장한 멤버들에 전인권은 “긴장할 거 하나 없어요. 내가 긴장할게요”라고 말해 훈훈케 했다. 그는 박창근과 함께 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눈과 귀를 삼키는 듯한 두 사람의 듀엣에 멤버들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한 곡 나눠 부르기 1라운드 첫 번째는 이솔로몬과 김희석이 출격해 들국화 ‘사랑한 후에’를 선곡했다. 환상의 화음으로 뜻밖의 꿀 듀엣을 선보인 허스키 이솔로몬과 솔 김희석이다.

전인권은 “아주 훌륭했다. 마지막 둘의 화음이 별이 춤추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대결 결과 김희석 104, 이솔로몬이 92표를 받아 김희석이 승리했다.

다음 팀은 조연호와 하동연이 출격해 상극 음색을 예고했다. 들국화 ‘매일 그대와’를 선곡한 하동연은 첫 소절부터 섬세하게 소리를 울려 감탄을 자아냈다. 묵직한 하동연에 조연호는 부드럽고 달달함으로 이어받았다.

분위기를 몽글하게 만드는 조연호의 음색과 하동연의 부드러움이 감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전인권은 “하동연 씨 목소리가 굉장히 훌륭했다. 조연호 씨도 멋있었다. 진짜, 정말 부분을 바꿔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했다”라고 밝혔다.

하동연과 조연호의 대결 결과 103 대 91로 하동연이 승리했다.

세 번째 대결은 김영흠과 박장현이 붙었다.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를 선곡한 박장현과 김영흠은 다른 색깔의 음색으로 감정을 터트렸다. 온몸으로 화음을 맞춘 두 사람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듯 노래를 마무리했다.

전인권은 “김영흠 씨는 임재범 보는 것 같았고 박장현 씨는 권인하 같았어요”라며 앞서 붐이 삼행시에서 권인하를 제일 존경한다고 말한 것을 받아쳐 위트를 뽐냈다.

대결 결과 102 대 95로 박장현이 김영흠에게서 승리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손진욱과 이병찬은 공룡과 병아리 대결로 기대감을 자아냈다. 들국화 ‘세계로 가는 기차’를 선곡한 두 사람은 기차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유쾌하고 흥 폭발하는 무대에 전인권은 “예쁘게 봤다. 병아리 같고 공룡 같았다”라고 말했다.

대결 결과 88 대 104로 손진욱이 이병찬에게 승리했다. 표를 많이 가져간 손진욱은 1등으로 올라섰다.

결승전 데자뷔를 자아내는 박창근과 김동현은 단 2점 차다. 두 사람은 들국화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을 선곡했다. 통기타 반주로 노래를 시작한 박창근과 김동현은 한 그룹이었던 거처럼 환상의 화음과 호흡을 선보였다.

섬세한 김동현의 음색과 따뜻한 박창근의 목소리가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기타 치는 박창근과 하모니카를 부는 김동현의 모습이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1, 2위 다운 실력을 뽐낸 두 사람에 전인권은 “좋았다. 100만 원씩 나눠가지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마지막 대결의 승자는 85 대 107로 김동현이 승리했다. 이어 최종 우승자는 김동현이었다. 박창근은 5등을 했고 조연호는 “나 이겼어!”라며 기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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