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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면가왕’ 최성욱·윤태진·김하영·도대윤, 반갑디 반가운 얼굴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최성욱, 윤태진, 김하영, 도대윤이 정체를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는 양꼬치와 닭꼬치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세븐 ‘와줘..’를 선곡했다.

포근하게 감싸는 매력 넘치는 양꼬치의 음색과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닭꼬치의 노래가 무대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대결 결과 12 대 9로 닭꼬치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버즈 ‘겁쟁이’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양꼬치의 정체는 파란 에이스 최성욱이었다.

MBC 방송 캡처

최성욱은 근황으로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며 “가정주부다. 결혼 3년 차인데 수입이 없어서 열심히 집안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 설거지하고 빨래, 밥하다가 그나마 행복하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파란에 대한 대중들의 오해로 그는 “데뷔한 지 오래됐다. 18년 차이긴 한데 저희를 1세대 아이돌로 착각한다. 저희 동기는 슈퍼주니어, SS501인데 젝스키스, H.O.T.로 아신다. 2018년 음악방송을 했는데 요즘은 출근길이 있더라. 사진을 찍혔는데 팬 한분이 ‘파란! 가요톱텐!’이라고 하시길래 멤버들이 욱해서 그거 아니라고 했다. 동방신기보다 1년 후배다”라고 밝혔다.

최성욱은 “파란의 재결합.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데 가왕이 되면 전화해보려고 했다. 안됐다. 다음에 멤버가 나와서 가왕 하면 생각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팔만대장경과 대장내시경이 붙었다. 두 사람은 김돈규 ‘다시 태어나도’를 선곡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저음으로 귀를 사로잡은 대장내시경과 청아한 음색의 팔만대장경의 노래가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20 대 1로 대장내시경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익스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팔만대장경의 정체는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태진이었다.

MBC 방송 캡처

아나운서 출신 중 1등이라는 김성주에 윤태진은 기뻐했다. 그는 “저 노래 잘한다는 얘기 처음 듣는다. 노래를 잘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이다. 칭찬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 한 표도 만족한다.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윤태진은 여심을 공략하고 싶다며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이다 보니 팬 성비가 남성팬이 엄청 많다. 여성 팬분들이 없는 건 아닌데 가끔 ‘팬이에요’라고 하면 너무 반갑고 행복하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여심을 저격해보고 싶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데뷔 12년 차 윤태진은 목표로 “공중파 3사에 한 번씩 출연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MBC와 유독 인연이 없어 오늘이 첫 출연이다. 소원을 이룬 거 같고 진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작고 소중한 목표들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겠다”라고 전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휘파람과 꽃바람의 대결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2NE1 ‘UGLY’를 선곡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색의 휘파람과 솔 충만한 꽃바람의 노래가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18 대 3으로 꽃바람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다비치 ‘사랑과 전쟁’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휘파람의 정체는 ‘서프라이즈 걔’ 배우 김하영이었다.

MBC 방송 캡처

‘서프라이즈’ 여신 김하영은 2004년부터 활약하고 있다. 희극인과 친분이 많다는 김하영에 김구라는 “유민상 씨와 가장 가까운 분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하영은 “민상 씨와 ‘개콘’하면서 썸이 있었다. 봉선 씨가 이어주려고 애썼다”라고 말했고 신봉선은 “하영 언니가 같은 대기실을 쓰면서 이런저런 얘끼를 하는데 민상 오빠한테 진짜 관심이 있어 보여서 잘 됐으면 했다. 웬걸 유민상 씨가 너무 철벽을 치더라. 미쳤나 봐”라고 화냈다.

그 말에 김하영은 “저는 아주 활짝 열어놨었다. 유민상 씨의 진중한 모습에 반했었는데 민상 씨는 잊고 새로운 사랑을 찾을 거다. 민상 씨와 저는 이제 아니다”라고 밝혔다.

깨고 싶은 편견이 있다는 김하영은 “짧은 극으로 스토리를 소화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가 오버스러울 수 있다. 이에 실생활이 되어버리더라. 사람들한테 리액션하면 ‘왜 이렇게 오버해?’라고 하시는데 저 원래 그렇다. 오해하지 말고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으로 그는 “재연 배우라는 편견이 심한 거 같다. 연기하는 분 중에 정극 연기도 정말 잘하는 사람이 많다. 이분들이 많은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 김하영을 항상 기억해주시고 제 머리카락이 흰머리가 돼서 할머니 역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서프라이즈’와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은 별은 내 가슴에와 별들에게 물어봐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최호섭 ‘세월이 가면’을 선곡했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깨끗한 목소리와 별은 내가슴에의 부드럽고 청아한 목소리가 무대를 반짝이게 했다.

대결 결과 별은 17 대 4로 별은 내가슴에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별들에게 물어봐의 정체는 투개월 도대윤이었다.

MBC 방송 캡처

이도진은 도대윤과 경연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함께 그룹을 준비하던 사이였으나 미국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에 도대윤은 “워낙 한꺼번에 관심을 받고 여러 일을 하다 보니 투개월 활동에 지장이 가는 것 같았다. 예림이한테도 피해를 끼치는 거 같아서 미국 가서 회복하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그는 아르바이트, 회사를 다니며 여러 가지 일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으로 김성주라고 밝힌 도대윤은 “경연을 할 때 늘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주셨던 기억이 있어서 꼭 만나 뵙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7년 만의 한국행 계기로 ‘복면가왕’이라 말한 그는 “예린이가 나와서 투개월을 언급했더라. 이때다 싶어서 바로 비행기 티켓 끊고 10월에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예림이 아니면 한국에 안 왔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대윤은 최근 신곡을 냈다며 “투개월 앨범을 먼저 내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 돼서 천천히 예림이랑 얘기는 하고 있다. 좋은 음악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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