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태종 이방원’ 태항호 종영 소감 “제 연기가 힘 됐으면”

미스틱스토리, 몬스터유니온

배우 태항호가 ‘태종 이방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 연출 김형일, 심재현)’이 꽉 찬 전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항호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방원(주상욱 분)을 옆에서 보필하며 따르는 이화상 역을 맡아 따뜻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 화에서 이화상은 민씨 부인(박진희 분)을 찾아 헤매는 이방원을 돕는 등 의리를 빛냈다. 민씨 부인을 찾아 헤매던 이방원과 이화상은 사찰에서 그를 발견했다. 화상은 돌아서려는 방원에게 민씨가 학질에 걸려 밤마다 고열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전해, 두 사람 사이의 연결 다리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태항호는 이화상의 정 많고 따뜻한 성격을 내공 깊은 연기로 살려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의 애정을 키웠다.

뿐만아니라 이지란 역을 맡은 선동혁과의 뭉클한 부자(父子)케미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극 초반 이지란(선동혁 분)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로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성숙해져가는 이화상을 깊어진 눈빛과 디테일로 표현하여 캐릭터를 세밀하게 포착하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열일곱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캐릭터를 노련하게 그려냈다는 호평 받았다.

태항호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긴 시간 함께한 ‘태종 이방원’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올해 4월에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까지 촬영하고 방송할 수 있게 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면서 연기했습니다. 한 분이라도 힘이 되셨다면 만족합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함께 해준 동료분들을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 뵙길 바라겠습니다. 모든 관계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말로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에게 훈훈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태항호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 ‘펜트하우스 3’ 등에서 특별 출연만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tvN ‘보이스 시즌3’, KBS2 ‘마음의 소리’, SBS ‘황후의 품격’에서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하여 극의 완성도를 더 했다. ‘태종 이방원’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힌 태항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주목된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