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싸이 ‘댓댓’ 역대급 따분한 노래” 혹평

대중음악평론가 정민재가 싸이의 이번 앨범 ‘싸다9’에 대한 혹평을 남겨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소속사 제공

대중음악평론가 정민재가 싸이의 앨범을 혹평했다.

정민재는 3일 트위터에 “싸이의 9집 ‘싸다9’는 실망스러운 앨범”이라며 “싸이의 검증된 공식이나 인상적 화법, 여기엔 둘 중 어느 것도 없다. 선율은 지루하고 가사는 뻔하다”라고 평했다.

정민재는 타이틀 곡 ‘댓댓’(That That)에 대해서는 “싸이의 역대 리드 싱글 중 가장 따분한 노래”라며 “감흥이 커야 할 후렴이 공허하게 들이고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의 화학 작용이 근사한 것도 아니다. 이도저도 아닌 싸이 노래는 처음”이라고 혹평했다.

정민재는 ‘싸다9’의 타 수록곡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첫 곡부터 진부하고, 발매 전 기대한 ‘이제는’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싸이와 화사의 하모니도 잘 붙지 않지만, 곡과도 그리 어울리지 않는 인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전 7집과 8집에도 혹평하긴 했지만, 적어도 몇 곡은 두고두고 들었다. 이번엔 다르다”라며 “신선하지 않은 건 차치하더라도 통 끌리는 곡이 없다. 구석구석을 올스타를 동원했지만, 어울림의 재미도 크지 않다. 처음으로 싸이의 감각을 의심케한 앨범”이라고 적었다.

정민재의 이번 평을 두고 대중의 다양한 반응도 잇따랐다. ‘이전 곡과 똑같고 뻔하다’ ‘개성이 없다’라며 정민재의 의견에 동조하는 이들과 ‘충분히 잘 만들어진 곡’ ‘좋은 파트가 여기 저기 존재한다’ 등 그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기존의 싸이 팬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싸이를 간만에 본 외국인들은 ‘강남스타일’의 향수를 느낄 것”이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정민재는 지난 2일 발매된 임영웅의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에게는 후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는 “어덜트 컨템포러리와 트로트가 균형있게 담긴 임영웅의 앨범 중 가장 흡족한 곡은 박상철이 만든 ‘보금자리’”라며 “박상철 특유의 직관적 구성, 원초적 가락을 깔끔하게 소화했다”고 했다.

싸이는 지난 29일 정규 앨범 9집 ‘싸다9’ 발매와 함께 앨범 활동을 개시했다. 2017년 8집 앨범 이후 약 5년 만의 가요계 복귀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싸이의 ‘댓댓’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7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글로벌 영향력을 보였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