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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겐마’ 이준기, 이경영에 한 방 맞았다...비리 리스트 묻혀

SBS 방송 캡처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이경영에게 한 방 맞았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고위 공직자 비리 리스트를 터트린 이준기, 유동근을 여론 조작으로 묻어버린 이경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태섭(이경영)에 의해 주변인들을 모두 잃은 황진용(유동근)은 김희우(이준기)에게 공직자 자녀 병역 비리 리스트를 받았다. 김희우는 이 리스트를 국회에서 터트려 달라며 “의원님은 다시 힘을 얻으실 겁니다. 이 상자를 얻을 수 있는 사람 의원님 밖에 없습니다. 상자를 열면 세상을 시끄러워지겠지만 사람들은 마지막에 있던 희망을 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 나선 황진용은 후보에게 사회 지도층 자녀 병역 비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김희우에게 받은 리스트를 공개했다. 37명의 이름이 들어있다 밝힌 황진용은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물었고 장관 후보는 말을 하려 했지만 지금 한 얘기를 책임질 수 있냐는 물음을 받았다.

황진용은 “책임지겠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도 수사를 받아야 할 겁니다. 아드님을 비롯한 37명은 재검을 받아야겠지요”라고 답하며 후보에게 마약 위반에 대해서도 물으며 50여 명의 이름이 든 마약사범 리스트를 들어 올렸다.

정해진 절차에 따르겠다는 후보의 말을 자른 그는 “후보자, 성상납받은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쓸데없는 말로 불편하게 하냐는 의원들의 말에도 황진용은 후보에게 “없습니까? 거짓말. 성상납 리스트 안에 당신 이름이 들어있어. 허위사실. 김 의원, 유 의원 당신들 이름도 여기 있어.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 청문회에서 질의를 주고받는단 말입니까”라고 소리쳤다.

명단에 있는 이름을 한 명씩 공개하겠다는 황진용에 의원들은 분노했고 조태섭(이경영)은 그를 바라보며 미소 짓다 분노를 삼켰다.

청문회를 보던 김규리(홍비라)는 구승혁(이경민)과 움직이기 시작했고 최강진(김진우)은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왔다는 아버지 전화에 놀랐다. 이때 김희우가 들어와 도울 일이 있냐 물었으나 최강진은 상황 파악이나 잘하고 있으라며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고위 공직자 비리 리스트를 체크하던 조태섭은 검찰총장의 전화를 받아 최강진 아버지 회사 간판을 내리라며 수사는 서울 중앙지검에서 맡도록 하겠다며 명단은 여기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전체가 모두 비리에 덮어버렸다는 조태섭은 100여 명 가까이 리스트에 올랐고 관리해야 할 대상은 10명 정도 된다는 보고를 들었다. 언론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말에 그는 “통제하지 말고 그냥 놔둬. 황 의원은 생각했겠지. 이번 폭로로 내 수족을 잘라냈다고. 하지만 그건 잘못된 판단이야. 이 일로 내 힘은 더 강해질 거야. 뒤가 구린 놈들은 지레 겁을 먹고 있을 게야. 자기 이름이 살생부에 올랐는지 아닌지. 여기 있는 놈들에게 알려. 살고 싶으면 날 찾아오라고”라며 비서에게 리스트를 넘겼다.

SBS 방송 캡처

조태섭의 연락을 받은 김석훈(최광일)은 김희우를 불러 황진용 리스트를 우리 지검이 받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김희우에게 기자들을 모아 황 의원이 못다한 이야기 시원하게 풀어주겠다고 알리라며 “우리 지검 안 좋은 시선을 돌릴 절호의 찬스야. 그리고 황진용 의원도 조사해. 리스트 입수 경로에 불법은 없었는지 철저히”라고 명령했다.

살기 위해 조태섭을 찾은 의원들에 그는 “살다 보니 황진용 의원이 나를 돕는 구만. 이걸로 야여가 하나가 될 거야”라며 웃었다. 의원들 앞에 선 조태섭은 “죄지은 사람들이 두 발로 서있습니까”라고 말했고 이들은 무릎을 꿇었다.

조태섭은 “막아줄까요? 대답하세요”라며 의원들에게 다가갔다. 의원들의 죄를 하나씩 나무라던 조태섭은 “정치적으로 얼마나 민감하고 위험한 때인지 아십니까? 국가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정치인이 제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분들은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분들입니다. 나를 위해 일해온 여러분들을 어떻게 구제해야 할지. 결론은 이 나라를 위한 진정한 협치, 진정한 봉사 다짐을 해주실 분들은 명단에서 지워주겠습니다”라며 모두를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갈 곳을 잃은 최강진은 조태섭을 찾았고 자신의 아버지 목을 가져오라는 말을 들었다. 이때 조태섭을 찾은 김석훈은 그를 발견하고 분노하며 내일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말했다. 조태섭은 김석훈에게 최강진이 자신을 찾아왔다며 “그놈이 장일현(김형묵)을 대신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결정해. 그놈 목숨은 이제 검사장 자네 마음에 달린 걸세. 죽이든 살리든 알아서 하시게”라고 말했다.

다음 날 김석훈은 자신을 건너뛰고 조태섭을 찾아간 최강진에 두 번은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영장이 나왔으니 동부 지검 소환에 응하라며 “지검장 하고 얘기는 끝냈어. 그전에 조윤아한테 내뱉은 말은 지키고”라고 말했다.

최강진 또한 아버지와 이야기가 끝났다고 답했다. 이때 자신의 방을 찾은 김희우에 김석훈은 황진용이 폭로한 리스트를 건넸다. 이를 확인한 김희우는 주요 인물들은 다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버림받은 떨거지만 남은 것을 알아챘다.

김석훈은 그에게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확실하게 보내버리라고 말했고 김희우는 황진용 의원의 명단과 차이가 있다고 물었다. 김석훈은 “명단에 없다면 이유가 있을 거야. 따지지 말고 진행해”라고 답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김희우에 최강진은 “내 체포영장 발부한 검사가 김규리더라? 신기하지? 황진용이 리스트를 터트리자마자 동부 지검에서 움직였어. 그건 전부터 수사를 했다는 건데. 과연 황진용에게 리스트를 넘긴 사람이 누굴까?”라고 물었다.

조사할 예정이라는 김희우에 그는 “머리 좋은 애가 왜 이래? 뻔하잖아. 동부지검에서 나갔겠지. 아니면 누군가 동부지검과 황진용에게 동시 제보했거나. 조사해서 보고해”라고 명령했다.

SBS 방송 캡처

최강진은 아버지를 팔아 목숨을 건졌다. 병역 비리 관련 인사는 오늘 새벽 출국했고 성상납 관련은 연루된 사람을 접촉 중이라는 비서에 조태섭은 “꿈이 많은 청년들이니까 잡음 나지 않게 지원을 아끼지 마”라고 말했다.

하늘이 맑다며 걷던 조태섭은 손으로 해를 가리다 치웠다. 당 의원들을 모은 조태섭은 비리 건을 덮기 위해 세금을 올리겠다는 프레임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라고 작전을 짰다.

조사를 받으러 온 최강진은 김규리에게 실수하는 거라 말했다. 김규리는 “실수라죠. 검사는 무고한 시민을 잡지 않습니다. 죄지은 놈, 범죄자만 잡죠”라고 받아쳤다.

성상납 사건에 관해 묻는 김규리에 최강진은 모든 것을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때 구승혁이 들어와 김규리에게 고개를 내저었고 최강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증거 불충분으로 동부 검찰을 빠져나왔다.

김희우는 조윤아가 SHC 엔터와 이별했다는 기사를 보고 “우리 팀 모두 한 방씩 먹었네요”라고 말했다. 몸통은 모두 빠져나갔다고 말한 김희우에 이민수(정상훈)는 분통을 터트렸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황진용은 “참 역겨운 세상이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처참해. 꼬리라도 끊을 줄 알았는데 꼬리도 못 끊었어. 다 쭉정이야. 내 고작 이런 놈들 콩밥 먹는 거 보자고? 자네가 리스트 건넬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야. 조태섭은 이미 언론을 장악했고 이용할 줄도 알지.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가릴 줄도 알고”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희우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빠져나간 사람들 모조리 잡아넣겠습니다”라고 밝혔고 황진용은 “자네 힘으로 백날 덤벼봐야 헛수고야. 썩어빠진 검찰이 통째로 바뀌기 전까지”라고 답했다.

김희우는 “저희에게 시간이 필요합니다. 작은 균열로 시작해 큰 댐을 무너뜨릴 거니까요. 거기에는 의원님 도움도 꼭 필요합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저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합니다. 조태섭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릴 겁니다. 반드시 죗값도 물게 할 거고요”라고 다짐했다.

이에 황진용은 “지킬 수 있는 약속이길 바라네. 사실 나의 정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어. 그 안에 할 수 있겠나. 내가 검찰은 싫어하지만 자네는 믿을 수 있을 거 같아”라고 말했고 김희우는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유유히 빠져나간 최강진에 분노한 김규리는 뉴스에서 그가 아버지 비리를 폭로한 검찰로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된 것에 분노했다. 혐의에서 벗어난 최강진은 장일현의 도움을 받은 것을 떠올리며 김희우에게 집행유예라도 받아내겠다고 약속했다.

SBS 방송 캡처

출근한 최강진은 김희우에게 “장 선배 검사장님이 시킨 거 알아. 라인 좋다는 게 뭐냐. 우리 검사장님 직계 라인이잖아. 우리끼리라도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해야지. 난 장 선배 어떻게든 풀어주고 싶다.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하는 건 그렇지 않냐”라며 은근히 말했다.

그 말에 김희우는 증거를 조작하라는 거냐 물었고 최강진은 “네가 맡았으니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서류상 허점 정도는 만들 수 있는 거고. 이번엔 네가 좀 양보해라. 됐다. 후배 손에 재가루 묻히기 싫다.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장일현이 변호사를 하겠다는 것에 분노한 김희우는 성진미를 찾았다. 그는 성진미에게 장일현이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만든 이유가 궁금하지 않냐고 물었다.

인터뷰에서 장일현은 성진이 국대 재단 비리에 몰랐다며 이용당했다고 말했고 김희우는 “알고 있어서다. 장일현은 이사장님에게 죄를 얹히면 자기 죄가 가벼워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반대로 이사장님 죄를 장일현에게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물었다.

성진미는 “검사는 지긋지긋한데 어떤 도움일지 궁금해지네”라고 흥미를 보였다. 다음날 검찰로 향하던 성진미는 기자들의 장일현과 관련된 질문에 “모든 건 장일현 검사가 시켰습니다. 하지만 장일현 검사는 잘못이 없습니다. 말리지 못한 제가 죄인입니다. 전 그게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잘못했습니다”라며 김희우가 알려준 말을 그대로 읊으며 눈물을 흘리며 임신한 거처럼 입덧을 했다.

장일현에 관련된 폭로들이 이어졌고 검찰의 도덕성이 또 한 번 불거졌다. 김석훈은 김희우에게 “여론이 안 좋아. 더 끌지 말고 장일현 재판 빨리 끝내”라고 명령했다.

장일현은 재판에서 징역 7년을 받았다. 끌려가던 장일현은 최강진을 만났고 “김희우 꼭 잡아라”라고 분노했다. 그런 그에게 슬픈 얼굴을 해 보이던 최강진은 “고맙다 김희우. 장 선배 먹어줘서. 그 덕에 난 날개 달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조태섭은 자신의 연락에 응하지 않는 김용준(전승빈)에 사람을 시켜 찌라시를 뿌렸다. 김희아(김지은)는 이를 확인하고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김건영(전국환)이 알면 안 된다며 신문과 뉴스를 다 막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성준(문정기)은 이 사실을 모두 김건영에게 알렸다. 그는 김희아에게 내일부터 그룹 경영실에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 말에 결국 김희아는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SBS 방송 캡처

김희우를 만난 김희아는 오랜만이라는 말에 “넌 그렇구나? 난 늘 네가 내 옆에 있는 거 같았는데. 승려는 속세를 떠날 때 머리를 자른다고 하지? 나도 자르려고 왔어. 너”라고 말했다.

친구로서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는 김희아는 “가끔 네 생각했어. 이럴 때 희우는 어떻게 했을까. 이젠 안 하려고. 평범하게 돌아와서 술도 한 잔 하고 싸우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인형 하나 선물 받으면 기뻐하고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이제 안 될 거 같아”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런 김희아를 붙잡은 김희우는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인형을 사주며 “속상한 일 있으면 다 얘한테 쏟아내고 김희아답게 살아. 힘들면 와. 내가 또 사줄게”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김희아는 싸우는 형제를 발견했다. 자신의 찌사리를 김건영에게 터트린 김성준에게 분노하던 김용준은 전화를 받고 김희아에게 “너 정말 경영기획 본부장으로 오는 거야?”라고 물었다. 경영에 관심이 생겼다는 김희아는 견제하는 김용준에게 돕겠다고 말했으나 먹히지 않았고 김성준 또한 “무섭다 누나”라며 사라졌다.

자리에 위협을 느낀 김용준은 조태섭을 찾았다. 김용준은 “의원님께서 가치를 높여주셨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 프리미엄 아울렛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위치 의원님께서 정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조태섭은 정치하는 사람이 부지를 어떻게 아냐고 말했고 김용준은 “총선이 다가옵니다. 아웃렛 부지 결정은 의원님 사람들께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라며 원하는 걸 말하라는 말에 “제 어깨에 올려진 불명예 지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 지금 자리에 있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그 말에 조태섭은 아웃렛은 됐다며 “천하 유통에서 구조정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멈춰줬으면 합니다. 비용절감 효과도 있고 월급만 축내는 것들 잘라낸다고 할 수 있어요. 나 조태섭의 손을 잡는 사람은 국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다.

고민하던 김용준은 조태섭의 손을 잡았다. 김용준이 나가고 조태섭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불명예를 지우고 싶다. 계속 그 자리에 있고 싶다. 손을 잡았으니 소원을 들어줘야지. 준비해. 곧 큰 별이 질 거야”라고 비서에게 말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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