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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즈, 클레이코트서 나달-조코비치 꺾은 최초 역사…마드리드오픈 결승행

카를로 알카라즈가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스페인의 ‘신성’ 카를로 알카라스(9위)의 기세가 놀랍다. 8강전에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을 꺾은 2003년생 알카라스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마저 제압하면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74만4165유로)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톱시드 조코비치와 3시간35분 접전 끝에 2-1(6-7<5-7> 7-5 7-6<7-5>)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우승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한 알카라스는 이번엔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달, 조코비치를 모두 꺾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야후스포츠는 “같은 대회에서 그 둘을 이긴 역대 최연소이자 12번째 선수이며, 연속 경기로 이긴 건 2010년 로저 페더러 이후 처음(역대 5번째)”이라고 놀라워 했다.

알카라스는 프로 테니스에 진출한 지 1년도 안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나달 이후 톱10에 진입한 최연소 선수이면서, 이날 조코비치를 이기면서 2005년 나달이 페더러를 꺾은 이후 랭킹 1위 선수를 꺾은 최연소 기록을 썼다.

알카라스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2-1(6-4 3-6 6-2)로 제압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우승을 다툰다. 알카라스는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2경기 모두 지난해 치러졌다. 올해 투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알카라스는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시즌 최다 우승 선두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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