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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성유빈, 설경구·김지훈 감독이 자부한 이유는?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속 충무로의 기대주 성유빈의 강렬한 존재감이 도드라지고 있다.

배급사 마인드마크 측은 9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속 성유빈의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성유빈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강한결’ 역을 맡았다.

성유빈은 앞서 ‘장르만 로맨스’ ‘윤희에게’ ‘생일’ 등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눈길을 끌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는 한음 국제중학교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한결’ 역을 연기한 성유빈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 속에 십대 청소년의 불안한 심리묘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한결’을 연기할 때 합리화의 연속이었다. ‘어떤 행동을 하던 간에 한결의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였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훈 감독은 “무채색 느낌의 배우, 하지만 가장 강렬했다”고 전하며, 영화 촬영 당시 10대 배우였던 성유빈의 강렬한 존재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나의 독재자’ ‘생일’에 이어 성유빈과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하는 설경구는 아들 ‘강한결’ 역의 성유빈에 대해 “묵직함이 있는 배우,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생각이 많아진다 가해자와 피해자 그 부모 모두의 시점을 생각해 보게 됨”(gaas****),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는 영화였고 내가 만약 저 사람들과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과연 저들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빠지게 하는 영화”(kimc****), “피해자와 가해자로 단순하게 나눠지기 쉬운 구성을 한 번 더 파고들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준다”(augu****) 등의 소감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강한결’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성유빈을 비롯,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열연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시의적절한 메시지로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지금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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