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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빽 투 더 그라운드’ 탑클래스, 천안 북일고 상대 ‘졌잘싸’

방송 캡처

이대형이 천안 북일고가 뽑은 MVP 주인공에 등극했다.

지난 10일(화)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연출 유일용)에서는 탑클래스 팀이 고교 최강 천안 북일고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탑클래스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바짝 쫓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최종 스코어 11대 9로 아쉽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녹슬지 않은 너클 커브로 삼진을 만드는가 하면, 전매특허인 1루 기습 견제로 천안 북일고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또한 은퇴 후 첫 경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건재한 핀포인트 제구를 과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탑클래스 팀의 실책으로 8대 3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5회 말 윤현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슈퍼소닉’ 이대형의 빠른 발을 의식한 상대의 실책으로 스코어는 8대 5로 좁혀졌다. 여기에 주장 홍성흔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8대 7로 맹렬히 따라붙으며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천안 북일고가 1점을 추가해 9대 7, 2점 차 상황에서 맞이한 6회 말 공격에서는 안경현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중요한 순간 타석에 들어선 안경현은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영웅에 등극하는 듯 했지만, 잠시 후 타구를 확인하지 않고 홈으로 내달리는 본 헤드 플레이를 펼치며 동료들에게 역적으로 몰린 것.

이어진 7회 초 동점 상황에서 탑클래스 팀은 투수 이동현을 올리며 반전을 노렸지만, 안경현의 패대기 송구로 2점을 더 헌납하며 결국 최종 스코어 11대 9로 경기를 마쳤다. 시청자들은 고교최강 북일고의 실력을 칭찬하면서도 아직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탑클래스 팀에게도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천안 북일고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이 투표한 MVP는 이대형에게 돌아갔다. 이대형은 “오늘 아쉽게 졌지만 저희가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첫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이후 김태균, 홍성흔, 윤석민, 윤현민은 각자의 방식으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첫 공식 경기 4타수 무안타 김태균은 필라테스와 타격 연습에 매진하며 첫 홈런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홍성흔은 포수 복귀를 꿈꾸며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상담과 기본기 훈련에 나서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석민과 윤현민은 등산으로 체력을 단련하며 다시 한번 첫 승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두 번째 공식 경기 상대 팀으로 대학 최강팀의 등장이 예고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수십 년 만에 유니폼을 입는다는 또 다른 프로 야구 레전드의 등장과 탑클래스 팀 첫 홈런까지 예고되어 벌써부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MBN ‘빽 투 더 그라운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MBN과 kstar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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