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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퀴즈’ 최재천, 기후-코로나19 관계 “생물 불균형 해결해야”

tvN 방송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함께사는 우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내 손을 잡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어쩌다 양도한 비행기 티켓으로 기적을 마주한 김민섭 찾기의 주인공 83년생 김민섭, 93년생 김민섭 자기님이 등장했다. 큰 민섭(83년생) 씨는 첫 해외여행을 결제했으나 출국날 아이의 수술이 잡히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여행사에 전화해 환불을 요청했으나 큰 민섭 자기님은 10만 원을 넘게 준 돈이 만 팔천 원이 환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만 팔천 원을 돌려받느니 양보하는 것이 그 사람도 나도 만 팔천 원보다 행복할 거 같았다. 양도를 물으니 된다며 세 가지 조건, 대한민국 국적 남자, 동명이인, 여권을 확인했을 때 영문명이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SNS를 활용해 김민섭 씨를 찾는다는 글을 올린 큰 민섭 씨에 좋아요 공유가 쏟아졌다. 작은 민섭 씨는 “작가님 책을 읽는 독자분 중에 제 선배가 있었다. 작가님 게시글을 보고 태그를 했다. 저도 졸업 전시 비용을 모으기 위해 유학하고 일하고 있었다. 댓글에 못 갈 거 같다고 했다. 그날 우연히 회사 대표님과 점심을 먹다 이야기하니 갔다 오라더라. 그때 처음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출국 5일 전 성사된 만남에 티켓 양도 절차를 밟고 있던 큰 민섭 씨에게 숙박비 후원 문의가 왔다. 선생님이라 밝힌 후원자는 학교 아이들은 형편이 어려워서 비행기 표를 줘도 여행이 어렵다며 어딘가에 있을 김민섭 씨도 그럴지 몰라 메시지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 패스권, 와이파이에 이어 대기업까지 연락이 왔고 작은 민섭 씨에게 졸업 전시 비용까지 후원을 약속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야기를 올린 큰 민섭 씨는 93년 생 김민섭 후쿠오카 보내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물음에 작은 민섭 씨는 “다시 생각해도 목이 탄다”라며 웃어 보였다. 작은 민섭 씨는 마음을 보태준 후원자들의 사진을 받아 캐리커처를 그려 보답했다.

여행 당일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고 형제, 삼촌과 조카 아니냐는 댓글을 받았다. 왜 많은 사람이 저를 도와줬을까?라고 물은 작은 민섭 씨에 큰 민섭 씨는 “사실 나도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작가의 길로 들어섰을 때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이 ‘잘됐으면 좋겠다. 당신이 잘되면 우리가 잘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작은 민섭 씨는 받은 메일 중 내가 행한 나눔과 응원이 당신을 거쳐서 세상에 더 퍼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내용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힌트를 얻었다. 내가 받은 후의를 더 멀리 퍼트러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여행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작은 민섭 씨는 “출퇴근 길에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거기 계신 사람들이 보인다. 저분이 나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내가 응원받은 거처럼 응원받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나쁜 짓 못하겠다. 저를 도와주신 분이 실망할 거 같고. 좋은 부채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큰 민섭 씨는 시공간을 초월해 손을 잡아 줄 수 있다면 10년 전 대학원생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싶다며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라고 말했고 작은 민섭 씨는 “미래랑 과거 잘 안 보고 현재만 보는 스타일이다. 그때그때 눈에 밟히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tvN 방송 캡처

생일파티가 홍대 3대 명절이 된 경록절의 주인공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등장했다. 그는 “너무 기뻐요. 신나요. ‘유퀴즈’ 나온다고 엄마한테 자랑하고 난리 났다. 어머니가 코로나19에 걸리셨는데 다 나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27년 차 인디밴드 크라잉넛 리더라는 말에 한경록은 “리더는 아니고 다 친구들이다. 제가 조금 리드하는 부분이있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엔딩곡 국룰 ‘말 달리자’에 한경록은 “저희 노래가 가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밤에는 ‘밤이 깊었네’다. 이에 드럼 입문곡으로도 유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물을 마시는 그에게 유재석은 한참 잘 시간 아니냐고 물었고 그는 “꿈꾸는 거 같다. 어제 지방 공연도 갔다 왔다. 두 시간밖에 못 자고 왔는데 그래도 너무 설렜다”라고 말했다.

홍대 터줏대감 한경록은 인디계 인싸로 유명하다. 그는 “제가 노는 거도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한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가 2,000개는 훨씬 넘는다. 홍대 인디 뮤지션은 거의 다 알고 있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2월 11일은 홍대 3대 명절로 한경록 생일이다. 한경록은 “홍대에는 핼러윈, 크리스마스이브, 경록절이 있다. 홍대 밴드들은 보통 4~5인조다. 100명은 금방 모인다. 통닭집에서 파티를 열었는데 작은 공연 시스템이 있었다. 거기서 기분 좋게 한 곡씩 하다 보니 페스티벌화 됐다”라고 전했다.

경록절에 미역국은 먹냐는 물음에 그는 “그래도 친구들이.. 제가 즐기지 못하고 준비한다고 시간을 많이 쓴다. 힘들어 죽겠다”라고 털어놨다.

작게 시작한 경록절은 규모가 점점 커져 협찬을 받게 됐다는 한경록은 “매년 맥주 기록을 경신한다. 3년 전에는 100만 cc를 마셨다. 공짜고 분위기도 좋다고 소문이 막 났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하냐는 물음에 그는 “보통 저녁이다. 8시부터 끝나는 시간은 지옥까지다”라고 말했다.

팀을 30년간 이어오는 비결을 묻자 박윤식은 “처음에는 늙어 죽을 때까지 할 거라고 했는데 그대로 되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고 수입 철저 N빵도 그 이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크라잉넛을 노브레인과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는 말에 한경록은 “공연장 가면 꼭 ‘넌 내게 반했어’ 요청이 들어온다. 비 오는 날이면 ‘비와 당신’”이라고 말했다. 노브레인은 크라잉넛과 구별법으로 키가 작으면 크라잉넛, 키 크고 잘생기며 노브레인이라고 말했다.

한경록은 “잘생겼다 기준을 모르겠다. 키는 저희 다섯 명을 합치면 더 크다. 아무래도 저희가 귀티가 더 나지 않을까 싶다”라며 멤버들 눈치를 봤다. 그는 “헷갈려서 좋은 점이 있다. 제가 시끄럽게 난장 피우고 길거리 눕고 하면 ‘안녕하세요 노브레인입니다’하고 넘어간다”라고 말하며 빠르게 반성해 폭소케 했다.

앞으로 목표로 한경록은 “같은 생각일 거다. 크라잉넛이 27주년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다. 중세시대에 흑사병이 돌고 르네상스 문화가 더 부흥했다고 하더라. 지금도 비슷한 상황 같다. 우리는 코로나 시국에서도 음악을 멈추지 않았다. 마포, 홍대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중심지 피렌체와 같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박윤식은 “예전 같이 뛰어다니시던 분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셔서 ‘아빠, 엄마가 옛날에 좋아하던 분이야’라고 얘기해 줄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나이듦을 신경쓰지 않고 창작에 열심히하며 초심을 잃지 않아야 겠다고 전했다.

tvN 방송 캡처

2학년 선배들이 1학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대구 대봉초등학교 2학년 권혜정, 김도현, 회장 윤수임이 등장했다. 윤수임은 자신을 회장이라고 당당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냐는 물음에 권혜정 양은 “반 소문이요”라며 “2반에는 어떤 애들이 사귀는지”라고 말해 윤수임 양을 놀라게 했다. 윤수임 양은 “회장 공약이 있는데 안 지킨다고 뭐라 한다. 공약 뭔지 모른다. 쉽지 않아요”라고 말해 유재석을 폭소케 했다.

엄마에게 조세호에 관해 듣고 왔다는 권혜정, 윤수임 양과 달리 김도현 군은 아무것도 못 듣고 왔다. 조세호가 느낌에 뭐 하는 분 같냐는 물음에 김도현 군은 “유퀴즈 같이 하시는 분이요”라고 말했다.

1학년을 위해 학교생활 잘하는 법을 책을 썼다는 세 아이들은 줄넘기 잘하는 법, 수업 중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씨를 바르게 쓰는 방법 등의 조언을 담았다.

권혜정 양은 “막상 유치원에서 올라오면 1학년 생활이 서툴까 봐 썼다”라고 전했고 윤수임 양은 “1학년들이 알림장을 안 가져왔을 때 어떻게 쓰냐고 제일 많이 물어봤다. 그래서 다른 종이에 쓰고 집에 가서 가서 붙이면 된다고 했다. 지금 잘 실천하고 있는 거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김도현 군은 먹기 싫은 음식이 나왔을 때 팁으로 건강을 위해 먹어야 한다며 “일단 노력해보는 게 어떻겠니? 코를 막고 입에 넣은 뒤 꼭꼭 씹어봐. 삼킨 뒤 국물을 먹으니 조금 더 낫더라”라고 전했다.

파프리카를 좋아한다는 윤수임 양에 조세호는 당시 소시지, 유재석은 짜장면, 피자, 햄버거라고 말했다. 이에 권혜정 양은 “그런 거 먹으면 배가 나중에 백두산처럼 올라가요”라고 공격했다.

윤수임 양은 1학년에게 “글씨를 바르게, 예쁘게 쓰는 방법. 연필 상자가 중요하다. 다음 날 연필심이 뾰족한 상태여야 잘 써진다. 연필 깎기는 최소 5번 정도 돌리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왜 다섯 번이냐는 물음에 “네 번까지는 별로 뾰족하지 않으니 다섯 번까지가 제일 적당한, 뾰족함?”이라고 말했다.

1학년 담임 선생님이었던 최순나 선생님은 책을 만들게 된 계기로 “지난해 애들이 입학할 때 코로나로 힘들었다. 1학년들은 만나서 손도 잡고, 안아주면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 그런 걸 못하는 시국에 입학해서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권혜정 양은 운동장에 나가서 맨발로 뛰지도 못하고 여러 가지 놀이를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순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아이들에게 선배로서 내년 1학년에게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어른이 빨리 되고 싶다는 권혜정 양은 “어른이 돼서 성형외과 의사가 되어야 한다. 엄마 주름살을 펴서 울트라 짱짱 엄마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감명하게 만들었다.

어린이가 좋다는 윤수임 양은 “어른이 되면 직장 다니고 맨날 일만 해야 한다. 어린이는 하루에 노는 게 절반이니까 어린이가 좋다”라고 엄청난 통찰력을 자랑했다.

tvN 방송 캡처

모든 동물의 공존을 고민하는 생태학자이자 한국 자연과학계의 대부 최재천 교수님이 등장했다. 생태학자가 하는 일을 묻자 최재천 교수는 “저는 산, 들, 강, 바다로 쫓아다니면서 동물들은 무슨 짓 하고 사나 염탐하는 일을 한다. 화두가 되는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문제를 자연스럽게 연구하는 분야다”라고 설명했다.

주로 연구하는 동물로 그는 개미를 오래 연구했다고 밝혔다. 개미 연구만 40년을 한 최재천 교수는 “여러분이 맨날 보는 까치. 까치가 전 세계적으로 가는 새인데 우리나라에 제일 많다. 까치고 25년 째 연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가서 긴팔원숭이 지금 15년 째, 돌고래 연구 10년 가까이 하고 있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개미를 연구하게 된 이유로 최재천 교수는 “아이들이 계속 개미 닮았다고 해서”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개미를 보러 정글까지 갔다는 그는 “개미가 우리나라에도 제법 많기는 한데 정글에 재밌는 개미가 많다. 정글 개미한테 한 번 쏘여서 기절한 적도 있다. 제일 큰 개미가 3cm 정도 된다. 총알개미라고 침을 가진 개미다. 절벽을 가다 팔뚝을 쏘여서 문지르고 기어올라와서 기절했다. 지나가던 동료가 깨웠다. 한 방 맞았는데 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개미와 베짱이가 완전 틀린 이야기라 말한 최재천 교수는 “제가 제일 불만이 많은 분 중 하나가 이솝 할아버지. 계속 실수를 하셨다. 개미는 열심히 일하고 베짱이는 노는 이야기인데 베짱이 겨울까지 못 산다. 가을에 알 낳고 거의 다 죽는다. 개미는 사실 절대 열심히 일하는 동물이 아니다. 일하는 개미는 2~30% 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대기조다. 그런데 베짱이는 식음을 전폐한다. 필사적으로 긁는다. 찬바람 불기 전 암컷 한 마리라도 만나야 유전자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래 부르니까 노는 거라는데 베짱이 엄청 열심히 일하는 거다”라고 설명해 반전을 자아냈다.

구달 박사와 만나면 지구를 현재 위기에서 살려내야 하는지, 어떤 일을 하면 위험을 알릴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는 최재천 교수는 “제돌이(돌고래)가 아직 과천 수족관에 있을 때 구달 박사가 스피치를 해줬다. ‘사람의 관점에서 자연을 판단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해줬는데 울림이 굉장히 컸다”라고 설명했다.

인간에게 잡혀 온 돌고래들은 인간을 기쁘게 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 그는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저 아이의 관점에서 한번 봐라. 저 아이가 여기서 사는 거보다 바다에, 자기 고향으로 가서 사는 날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그때 많은 분이 손뼉 치고 공감했다. 처음 제돌이한테 산 고등어를 넣어줬는데 겁나서 도망가더라.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 있게 훈련도 시키고 1년 반 동안 바다 복귀를 준비했다. 대성공했다. 그때 다섯 마리를 풀어줬는데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제가 한 모든 일 중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다.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2005년 호주제 폐지에 공헌했다는 최재천 교수는 “동물 사회에도 호주제는 없더라. 만약 동물에게 호주제가 있다면 호주는 암컷일 수밖에 없다고 생물학자로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발언 이후 최재천 교수는 1년 내내 언어 테러를 당했다. 그런 와중 여성들로부터 전화를 몇 차례 받은 그는 대성통곡하는 사람도 있었고 가슴이 다 후련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책, 글을 쓰고 방송에도 나서게 됐다.

최재천 교수는 수업이 광클이지 않냐는 물음에 “이번 학기에 폐강됐습니다”라고 말해 숙연해졌다. 그는 “제 생에 처음으로..”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교수님 과목이 3학점짜리 과목인데 30학점만큼이나 어렵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최재천 교수는 내년 수강 신청을 할 학생들에게 “웬만하면 성적은 잘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걸 말씀드린다. 근데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제가 일의 양을 줄여줄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양보하라고 설득했다.

요즘 관심사로 그는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이거도 기후 변화로 생긴 거냐고 묻는데 반가웠다.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깨닫는 걸 확인했다. 박쥐를 우리가 한 1,499여 종 정도 발견했는데 압도적으로 거의 열대에 산다. 그 열대 박쥐들이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슬금슬금 온대 지방으로 분포를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천 교수는 “2021년 5월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 논문을 보면 지난 100년 동안 박쥐들이 올라오면서 온대 지방에 박쥐들의 거점 지역이 몇 군데 생겼다. 그중 하나가 중국 남부다. 지난 100년간 40종 이상의 박쥐가 중국으로 들어와 이주했다. 지금 열대 가서 박쥐 한 마리 잡아서 선별 진료소 들어가서 검사해보면 두게 가지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달고 산다. 걔네들은 영향을 안 받는다. 결론은 지난 100년 동안 중국 남부 지역으로 100종류 이상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됐다. 그중 하나가 우리와 궁합이 잘 맞아서 코로나19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만여 년 전으로 돌아가면 당시 동물 전체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이었으나 2022년 5월, 인간과 인간의 가축이 차지하는 비율이 96~99%다. 지난 만 년 동안 나머지 야생 동물을 1,2,3%로 줄이고 우리가 완벽하게 지구를 장악했다.

최재천 교수는 “생물 다양성의 불균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확률적으로 이런 일은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는 몇 년에 한 번꼴로 마스크를 쓰고 평생 이 짓 하면서 생을 마감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정말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면서 살자. 자연을 행복하게 해 주면 우리도 행복해진다는 거다. 그걸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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