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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트 시스터즈’ 신봉선, 김혜림 앞 ‘성덕’ 인증

방송 캡처

가수 김혜림이 30년동안 부를 수 없었던 곡 ‘있는 그대로’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STORY ‘차트 시스터즈’ 7회에서는 ‘어깨가 들썩이는 시티팝’의 세대별 차트가 공개된 동시에 게스트로 원조 얼짱이자 원조 패셔니스타인 가수 김혜림이 출연했다.

먼저, 이모 차트 코너에서는 MC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가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를 소개했다. 5위는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으로 피오의 인생곡이자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가 리메이크한 곡으로 유명하다. 셀럽파이브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며 세대를 초월하는 노래에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위는 1996년 발표된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3위는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2위는 모노의 ‘넌 언제나’가 차지했다. 특히 이 곡은 데이브레이크, 동방신기, 박효신 등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곡으로 유명하다. 모노는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던 1세대 꽃미남 밴드로, 그들의 뒤를 이은 꽃미남 밴드에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버즈 등이 언급됐다. 1위는 최근 ‘차트 시스터즈’에 출연한 김현철의 ‘왜 그래’가 차지했다.

이어진 조카 차트 5위에는 UV의 ‘이태원 프리덤’이 이름을 올렸다. 셀럽파이브는 UV 멤버 뮤지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개그맨인 줄 안다”, “실력에 비해 UV 활동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4위는 선미의 ‘보라빛 밤’, 3위는 아이유의 ‘라일락’이 차지한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린 곡이 1993년도에 발매됐다는 힌트가 공개되어 셀럽파이브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바로 김혜림의 ‘있는 그대로’였다. 신인 시절부터 김혜림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수많은 곡을 모창했던 신봉선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함께 노래를 부를 것을 제안했다. 그러던 중 진짜 김혜림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를 마친 김혜림은 “방송에서 30년 만에 처음 불러본다”며 ‘있는 그대로’ 활동 당시 표절에 걸려 방송 금지곡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얼마 전에 심의가 풀렸다”며 ‘차트 시스터즈’에서 30년만에 최초로 공개할 수 있었던 이유를 덧붙였다. 김혜림과 함께 살펴본 조카 차트 1위는 브레이브걸스의 ‘운전만해’가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봉선은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밝힌 바 있는 김혜림에 대한 팬심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혜림 앞에서 모창을 메들리로 들려주는가 하면, 원곡자인 김혜림에게 자신의 모창을 전수해주기까지 하며 ‘성덕’임을 제대로 입증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활동 당시 원조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던 김혜림은 “당시에는 협찬을 받았는데, 의상을 방송에서 한번 입으면 다시는 그 옷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활동 당시 생방송 직전까지 무대의상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여가수들의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라고 당시의 분위기를 들려줬다. 이어 조상 차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5위는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이 차지했고, 4위는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이 차지한 가운데, 3위는 김혜림의 ‘D.D.D’가 순위에 올라 ‘차트 시스터즈’ 최초로 조카 차트와 조상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셀럽파이브는 김혜림과 함께 ‘D.D.D’ 무대를 즉석에서 꾸몄고, 신봉선은 어김없이 팬심을 드러내 김혜림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 유재하의 ‘지난날’과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김혜림은 1위를 차지한 조용필이 자신을 데뷔시킨 은인이라고 밝혔다. 1950~60년대에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한 김혜림의 모친 나애심과 인연이 있었던 조용필이 집에 놀러 와 김혜림을 보고 데뷔시킨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혜림과 함께한 ‘어깨가 들썩이는 시티팝’을 통해 시청자들을 흥겨운 시티팝의 세계로 안내한 셀럽파이브의 ‘차트 시스터즈’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송되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목요일 밤을 계속 책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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