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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정려원, 결국 손담비 ‘손절’

손담비·이규혁 부부의 결혼식이 지난 13일 서울 한 호텔에서 진행됐으나 본래 절친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제2인생 출발을 알리는 손담비의 축복에는 절친들이 빠져있었다.

손담비는 지난 13일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미 결혼을 예고했던 이들 결혼식에는 연예계 각 동료 배우들이 하객으로 참석하며 각계의 축하를 받았다.

강승현, 신애, 임수향,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기안84 등 연예계 동료 들의 축복이 이어졌지만 손담비의 ‘본래 절친’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로 배우 공효진과 정려원, 가수 소이 등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손담비의 ‘절친’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손담비는 물론 이들 각자 인스타그램 등에 서로가 공유한 추억을 공유해왔고 함께 여러 방송에도 출연해오며 우정을 과시해왔다.

한 예로 소이는 이들과 함께한 사진을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난 너희가 웃겨서 좋아. 할머니가 되어서도 웃기자”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손담비는 2020년 4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서도 정려원을 집으로 초대해 하루종일 일상을 함께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밖에도 손담비는 정려원을 두고 “친구이자 사랑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각자 모친을 모시고 여행을 함께 떠날 만큼 끈끈한 의리를 이어왔다.

이랬던 이들의 우정이 금이 갔다고 알려진 시기는 지난해 일명 ‘가짜 수산업자 사기사건’에 손담비가 연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포항에서 오징어사업을 하겠다는 명복으로 100억원대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는 2019년 손담비 매니저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손담비에게는 포르쉐·피아트 차량을, 명품 옷과 가방 등을 여러 차례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담비, 정려원, 공효진, 소이는 각자 함께한 일상을 공유해오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왔지만, 이미 과거 일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김모씨는 손담비의 소개로 정려원을 만나 그에게 미니쿠페 차량을 선물했고,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원을 대신 변제해주기도 했다. 김모씨는 정려원과도 친분을 쌓아왔다.

김모씨가 계획한 사업이 결국 ‘사기’였다는 정황이 알려지자 이들의 우정에도 금이 간 것으로 보인다. 손담비는 김모씨로부터 받은 선물을 모두 반납했다고 했고 정려원은 해당 차량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손담비와 정려원, 소이, 공효진은 완전히 소통이 두절된 행보를 보인다. 인스타그램 등에 우정 일상을 공유해왔던 과거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정려원, 공효진, 소이가 손담비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로의 우정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공효진은 3월 31일 현빈·손예진 결혼식에서 부케까지 받으며 적극적인 참석을 알렸지만 손담비의 결혼식에는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등에 간단한 축하 멘트도 없었던 것은 물론이다.

손담비의 부케를 받은 이는 강승현이었다. 강승현은 14일 인스타그램에 “부케는 꼭 결혼할 친구가 아니더라도 내가 소중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며 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며 손담비의 결혼을 축하했다.

손담비의 인생 2막 모습은 방송에서 지속해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손담비와 이규혁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새 부부로 합류해 혼전 동거 모습도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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