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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안타 행진 멈췄지만 ‘호수비’ 빛났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27)이 4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지만 견고한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14로 떨어졌다.

타석에서의 유일한 소득은 4회초 나왔다. 김하성은 무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병살을 시도했지만 1루주자만 2루에서 아웃되는데 그쳤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2사 1루에서 2루를 훔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올 시즌 3호 도루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로 연결되진 못했다.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1루 땅볼(2회), 우익수 뜬공(6회), 삼진(8회)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1사 1·2루에서 KBO리그 삼성 출신 다린 러프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뒤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2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수비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를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3회초 매니 마차도가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6회초 1사 1·3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의 스퀴즈번트로 추가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4안타 3볼넷 4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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