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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수 없는일” BTS 뷔, 심경표현했나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올린 이번 게시물을 두고 자신의 황당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자신을 둘러싼 열애 의혹을 두고 황망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뷔는 25일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를 붙이지 않고 자신의 얼굴이 담긴 흑백 사진을 공유했다. 어두운 톤이 주를 이루며 심각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뷔의 모습이 담겼다.

뷔가 이번에 올린 게시물은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올린 게시물이기에 세간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이를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뷔가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뷔가 이날 올린 흑백 사진은 2020년 3월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곡 ‘블랙스완’의 콘셉트 사진이다. 심각한 모습의 뷔의 표정과 함께, 그가 과거의 사진을 현 시점에 올린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블랙스완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현상’을 뜻하는 경제용어의 표현도 있다.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그의 저서 ‘더 블랙스완’(The Black swan)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두루 쓰이게 된 용어다.

검은 색상을 가진 ‘흑조’를 떠올리기 쉽지 않은 것처럼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 또는 ‘고정 관념과 전혀 다른 어떤 상상’이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서양 고전에서 사용하고 있었으나 17세기 한 생태학자가 실제로 호주에 살고 있는 흑조를 발견함에 따라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의 의미로 변이돼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

이와 비슷한 경제용어로 ‘화이트 스완’과 ‘그레이 스완’이 있고 각각 ‘충분히 예상되는 위기에서 적절한 대응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 요소가 있는 상황’ 등을 의미한다.

뷔 또한 ‘블랙스완’의 콘셉트 사진을 올림으로써 자신과 제니와의 열애가 위와 같은 의미로 자신의 주장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 일각의 주장이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소속사인 하이브와 YG 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이들의 열애설을 두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관련 의혹이 확산됐다.

이에 각각의 팬덤은 입장을 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박글을 올리거나 언론과 접촉하는 등 직접 반박 입장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글로벌 팬 연합이 지난 25일 낸 입장문은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최근 루머와 관련해 각 회사는 해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며 “이로 인해 제니에게 부정적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행동을 취하고 한다”며 “제니를 부정적으로 비방하는 악의적 자료를 모을 예정이고 YG 엔터테인먼트가 해당 자료를 수령해 입장 표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뷔 팬덤이라고 밝힌 독자는 “열애설과 관련해 여러 가치 추측이 일고 있고 이로 인해 해당 아티스트가 더는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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