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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돌아가고싶다” 이근, 출국금지 조치 절차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한 이근 전 대위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전한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귀국했다.

이근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한국땅을 밟았다. 그가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여 소식을 알리며 지난 3월 6일 출국한 지 약 석 달만이다.

이근은 임무 수행 중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인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이근은 “(우크라이나에)싸우러 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간 것”이라며 “전쟁을 겪으며 (러시아군의)많은 범죄 행위를 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참전이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회복과 치료를 위해 나온 것이고, 저는 (우크라이나로)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아 할 일이 많다. 더 열심히 싸워야 하고 계속 전투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출국을 두고 상반된 여론과 관련해서는 “별로 생각을 안 했다”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관을 공항으로 보내 이근을 면담하고 부상상태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근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은 여권법 위반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근의 활약을 감안해 우크라이나 주한대사관에 정부의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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